“소총으로 쏠 것을, 대포로 쏠 필요가 없다"

영림원 소프트랩의 권영범 원장.
지난 해 중견 기업들이 도입한 상당수의 ERP 업체들의 폐업과 유지보수의 부실로 사실상 60~70%는 다시 ERP를 도입해야 할 형편. 영림원 소프트랩도 올해의 30% 정도가 부실한 ERP의 윈-백이 상당하다며 국산ERP에 대한 불신으로 외산 ERP 사용이 증가할 것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권영범 원장은 이에 대해 "2~3천억 원 규모의 국내 중견업체들이 그렇다고 비싼 오라클이나 SAP의 제품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OA는 올해 최대 히트 상품”

한국IBM 홍보담당 이윤성 과장.
올 하반기 들어 SOA에 대한 자료 및 취재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이를 두고 홍보담당자 입장에서 보면 SOA가 올해 최대 히트 상품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IBM을 비롯해 한국오라클, 한국BEA, 한국MS, SAP코리아 등 대형 벤더들은 하반기 SOA 제품군을 연이어 발표하고, 비전 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 SOA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은 낮은 편이지만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더군다나 정부에서도 내년 국책 사업에 웹서비스를 포함시키고 있어 웹 서비스와 SOA는 지속적으로 세몰이를 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드(Grid) 환경 구현은 더 이상 기술문제가 아니고 비즈니스 정책의 문제”

알버트 번 샤프트 IBM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부사장.
전사 그리드 환경 구현에 있어 가장 큰 장애는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조직 운영의 제약이라는 설명. 기능적으로는 리소스 측정부터 빌링까지 일괄적인 기술 제공이 가능한 상태지만 유휴자원을 공유하는데 있어 담당자의 거부감이 도입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한다. 가령 금융권의 리스크 분석이나 포트폴리오 분석 등은 리소스를 공유할 경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상당히 더딘 접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IBM은 일단 리소스를 공유하는 방안을 우선 제시하고 있고 저항이 적은 분야부터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IBM은 최근 ‘그리드 스케줄러’라는 SW 미들웨어와 ‘블레이드 센터’라는 하드웨어, 서비스를 결합해 패키지화된 ‘Grid & Grow’라는 그리드 구현 제품을 발표했다.

“주부의 가사노동도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듯 컨설팅도 그렇게 될 것”

한국EMC의 TS 컨설팅 심태규 부장.
순수한 컨설팅 자체 비용을 계산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컨설팅도 무형적 재산이라고 말하며. 아직 국내 컨설팅 분야가 독립된 수익 영역으로 구축되어 있지는 않고 있다고. 고객들의 인식도 컨설팅은 기업의 서비스 내에 포함되어 있다는 인식이 많은 상태라고.
하지만 이미 북미 지역은 컨설팅도 중요한 수익 분야로서 인식되고 있으며 그러한 문화에 뒤쳐진 한국도 곧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팅 분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환경의 분산과 통합이라는 명제는 거대 사이클 형태로 계속 반복될 것”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컨설팅 서비스팀의 길경수 팀장.
최근 기업들이 모두 통합을 외치며 통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언젠가는 다시 분산 환경이 돌아올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사이클은 동일한 반복이 아닌 새로운 형태로서의 발전된 양상을 띠며 지속적으로 변화, 개선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애국 기업”

시만텍 마케팅 담당의 한 관계자의 말.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선방이 시들었던 IT업계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며 게임시장이 활황세를 띄면서 동시에 침체된 IT계가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게임 업체들은 IT계의 애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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