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올해부터 계열사에 파견된 IT 아웃소싱 인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비용 산정 방식으로 적용해온 ‘인건비*인원수*아웃소싱 마진’에서 탈피하고, 이제는 ITSM(IT Service Management)을 도입해 ‘운영업무의 공수’ 체계를 갖추겠다는 게 그 배경이다. 단순 인력 규모가 아닌 SLA(Service Level Agreement) 수준에 맞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계약을 종료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한명의 직원이라도 고객사에 파견하는 것이 매출과 순익 면에서 유리한 현재 아웃소싱 비용 지불 실태를 고려하면 삼성SDS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또한 본사로 복귀한 인력들의 배치 등 문제도 발생한다.
삼성SDS는 왜 이러한 방침을 세웠을까. 삼성SDS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사업 행태는 사업 동인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약했다. 이번 인력 조정 방침은 특정 계열사에 얽매이지 않은 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오히려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삼성SDS가 앞으로 업무 공수에 대한 체계를 계열사와 어떻게 조율하고 정리해 나갈지가 궁금하다.
<최은주 기자, ejchoi@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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