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는 5일(미국 현지시간)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전문업체인 ‘와일리 테크놀로지’를 현금 3억 7,500만 달러(한화 약 3,75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와일리 테크놀로지는 머큐리 인터액티브, 컴퓨웨어 등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부문의 선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업체로 특히 J2EE 애플리케이션 서버 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4년 전년 대비 48%의 매출 증가를 나타냈으며, 지난해에도 75%의 매출 증가세가 예상되는 등 눈에 띄는 성장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가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CA의 와일리 인수는 자사의 ‘EITM(엔터프라이즈 IT 관리)’ 비전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련 포트폴리오 확장과 APM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인수합병 전략으로 풀이된다.
EITM은 CA의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관리(EIM) 전략의 진화된 모형으로 시스템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으로 구분되는 기존 관리 포인트를 무선과 VoIP, 웹서비스, RFID 등으로 넓히고 나아가 비즈니스 서비스 최적화를 목표로 ITSM 및 IT거버넌스와의 연계까지를 고려한 전략이다.
실제로 CA는 지난 2년간 EITM 전략 강화를 위해 보안 부문에서 패스트패트롤(2004년 8월)과 네티그리티(2004년 10월), 모바일에서 콘코드커뮤니케이션(2005년 4월)을 인수했으며 IT거버넌스와 스토리지 관리 부문에서 각각 니쿠(2005년 6월)와 아이루민(2005년 10월)을 인수하기도 했다. 따라서 인수 금액도 와일리까지 포함할 경우 15억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와일리의 인수 작업은 향후 3개월 이내에 완료될 예정인데, CEO인 딕 윌리엄스는 CA에서 와일리 사업부를 이끌게 되며, 인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와일리 제품의 통합 로드맵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달 기자 kt@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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