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1천만불에 구글과 합의, 스마트폰 사업 신흥 시장 입지 강화 겨냥


▲ 레노버가 모토로라 모빌리티 스마트폰 사업부를 인수했다.


[아이티데일리] 레노버는 지난 30일 구글과 모토로라 모빌리티 스마트폰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계획에 최종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 신흥 시장에서 강력하고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북미와 남미를 포함해 서유럽으로 확장,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의 구입가는 약 미화 29억 1000만 달러로 인수가 종료될 시점에 14억 1000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고, 그 중 6억 6000만 달러는 현금으로, 7억 5000만 달러는 레노버 보통주로 지불된다. 나머지 15억 달러는 3년 약속어음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레노버의 이번 인수에는 모토로라 브랜드와 모토 X, 모토 G, 드로이드 TM 울트라 시리즈와 같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혁신적인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도 포함된다. 레노버는 기존 자사 제품에 더해 향후 모토로라 모빌리티 제품 로드맵을 추가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현재 특허 애플리케이션과 발명 출원과 같은 광범위한 모토로라 모빌리티 특허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구글과의 지속적인 관계의 일환으로 레노버는 특허와 기타 지적재산과 관련한 풍부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라이선스를 가지게 된다. 이에 추가로 레노버는 모토로라 모빌리티 브랜드와 등록상표를 비롯해 2000 개가 넘는 특허 자산을 가지게 된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는 “전설적인 브랜드와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뛰어난 재능을 가진 글로벌 팀의 인수로 레노버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올라섰다”며 “이번 인수로 전 세계의 회사들을 아무 문제없이 효울적으로 통합한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레노버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에서 주요 업체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전문성과 입증된 사례가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구글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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