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DBMS업체인 케이컴스가 지능형 로봇사업에 뛰어든다.
케이컴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가정형서비스 지능형로봇 및 완구용로봇 사업자인 모스트아이텍의 주식을 취득, 경영에 참여하는 한편 로봇 제품의 총판권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컴스의 이런 행보는 지난 12월 30일 이 회사의 새로운 대주주가 된 전자제품업체인 마리나텔레텍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마리나텔레텍은 케이컴스의 경영 참가 목적으로 장외매수 및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지분을 확보했다.
특히 마리나텔레텍이 대주주로 부상하면서 강태헌 사장 이하 이사진들이 오는 2월 임시총회에서 대부분 경질될 예정이어서 케이컴스의 주력 사업이었던 DBMS사업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이컴스 측은 “DBMS사업은 꾸준히 추진될 예정이며, 지난해 발표한 대로 리눅스 기반 DB를 비롯한 신제품들도 일정에 맞춰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국내 DB시장에서의 케이컴스의 처지나 로봇사업 진출, 강 사장의 하차로 이어지는 일련의 변수가 주력 사업 자체의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여지는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달 기자 kt@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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