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 분기 대비 9.4% 성장 불구 ‘약세’ 여전

 

[아이티데일리] 노트북, PC용 OS 기반의 태블릿 등 모바일 PC의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출하량이 직전 분기대비 성장을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전년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모바일 PC 전체 출하량이 이전 분기 출하량인 4810만대보다 9.4% 증가한 5260만대에 달했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모바일 PC 출하량은 시장이 기대했던 5530만대에 미치지 못했고,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좀 더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무선 PC에 눈을 돌리면서 모바일 PC 시장은 고전해왔다. 여러 기술 혁신을 이루면서 무선 PC 시장과 맞서려 노력했지만, 산업 전체적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아직 모바일 PC 산업이 희망적인 요인도 있다. PC 판매업체들이 긴 배터리 시간과 더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지닌 베이트레일을 탑재한 새 모델의 재고를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XP 지원을 올해 4월 종료할 예정인 것도 희망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윈도우8이 탑재된 하드웨어적으로도 업그레이드된 새 모바일 PC를 구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이패드와 같은 미디어 태블릿 시장이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포화상태에 달했고, 소비자의 관심이 PC 역할을 100% 해낼 수 있는 모바일 PC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레이그 스티스 IHS 이사는 “새 플랫폼 도입과 인텔의 베이트레일 아톰 프로세서 출시 등으로 넷북 PC 등장 이후 처음으로 저가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