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추산, 전년대비 6% 성장한 61억대 8000만대 생산 전망

▲ 인터넷 연결 가능 기기 생산량 전망

[아이티데일리] 휴대폰, 태블릿, 컴퓨터 등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의 올해 생산량이 전 세계적으로 60억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 테크놀로지는 올해 인터넷 연결 가능 기기의 전 세계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성장한 61억 80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전망된다. 2010년에 10% 증가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올해 전자기기 제조업체들이 휴대폰, 태블릿, 컴퓨터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인터넷 연결기기를 선보이면서 이 시장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저그디쉬 레벨로 IHS IT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사람들은 한시도 인터넷과 단절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제조업체들이 인터넷 연결 가능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끌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 생산 대수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 증가율은 내년부터 1.5~3%로 둔화될 전망이다.

인터넷 연결 가능 기기 중 올해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제품으로는 비디오 게임콘솔, 태블릿, 휴대폰, LCD TV, 셋톱박스 등이다. 이와 반대로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데스크톱 PC, DVD 플레이어,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제품은 생산량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게임콘솔로 올해 생산량이 45% 증가할 전망이다. 게임콘솔 업계는 지난 하반기 오랜만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 등 주요 제품이 출시됐다.

태블릿과 휴대폰 역시 각각 전년 대비 25%와 7%의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시장 주도업체인 애플과 삼성의 높은 점유율 덕분에 평균 판매가격은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제조업체의 매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2014년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기들은 그 주요 기능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에 포함되면서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다.

디지털카메라가 대표적인 예로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똑딱이’로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고급 디지털 단안 리플렉스 카메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콤팩트 카메라 부문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올해 전 세계 디지털카메라 생산량은 2013년 대비 13% 감소할 전망이다.

아울러 MP3플레이어의 경우 생산량이 가장 많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과 태블릿이 음악 재생 기능을 제공함에 따라 올해 27%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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