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다찌는 최근 신개념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인 ‘블레이드심포니’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04년 일본 히다찌에서 개발한 블레이드심포니는 기존에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로 핵심적인 업무를 운영해온 금융, 통신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현재 일본시장에서만 100여개 이상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 히다찌는 미국 현지법인인 히다찌아메리카를 앞세워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도 통합 플랫폼 사업을 개시하는 등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히다찌 측은 “현재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전체 서버 시장의 1% 미만으로 그 규모가 미미하지만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시장의 감소 그리고 x86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서버 성능의 상향 표준화 등의 흐름을 볼 때 시장 확대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단순히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드심포니는 기존의 1세대 블레이드 서버처럼 단순히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하나의 랙에 탑재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통합 기술과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함으로써 고성능, 고신뢰의 플랫폼을 실현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시스템에 비해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며, 구성 관리가 용이하며 애플리케이션 서버, 데이터 서버까지 3계층 환경을 수용해 그 적용 범위가 넓다는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이밖에 비즈니스 성장에 맞춰 하드웨어를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블레이드심포니의 제품군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 2웨이, 4웨이 모델과 인텔 아이테니엄 2웨이 모델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운영체제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서버 2003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등을 지원한다.
LG히다찌는 일본히다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올해 안에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기술력과 판매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업초기인 올해에는 닷컴 기업을 비롯해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박시현 기자 pcsw@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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