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3D 담은 대형 스마트 TV, 거실을 영화관으로

 

[아이티데일리] 2014년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집중된 해다. 최근 막을 내린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오는 6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등 큼직한 스포츠 행사들이 줄이어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스포츠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가전기기는 TV다. 이들 경기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자리가 바로 TV앞이기 때문이다.

 

기자 역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월드컵의 감동을 만끽하기 위해 42인치 크기의 풀HD TV 제품을 구입했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4년이 흐른 현재 TV의 소비흐름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화질은 과거 HD를 넘어 풀HD 이상의 화질을 제공하는 울트라HD(UHD, 4K)까지 지원하는 TV가 등장하고 있고, 화면 크기 역시 과거 40인치나 50인치를 대형TV라 칭했다면 이제는 60인치 이상의 제품들이 대형TV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기자가 소개할 LG전자의 울트라HD TV ‘65LA9700’도 바로 이런 제품이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울트라HD 화질을 지원하는 65인치의 대형 TV다. 울트라HD는 화면 해상도가 기존 풀HD의 해상도 1920×1080보다 4배나 선명한 3840×2160로 4K라고도 불린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4K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만큼 65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거실을 영화관으로 만들어 준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IPS를 사용한다. IPS는 LCD 패널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LG디스플레이의 IPS 패널 품질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 IPS 디스플레이 패널은 178도의 넓은 광시야각을 제공한다. TV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보는 일이 많은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시청하게 되는데 광시야각은 이같은 경우에 빛을 발휘한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좌우 측면에서 바라볼 때 화면이 왜곡되지 않은 상화좌우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 과장되거나 변색되지 않은 색상으로 4K 해상도를 또렷하게 만들어 준다.

 

TV는 거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위차하게 돼 어떤 제품보다 디자인이 중요하고, 집안 인테리어와 어울릴 수 있는 외형을 갖춰야 한다. 이런 점에서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최적화된 제품이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제거한 깔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65인치의 대형화면을 갖췄음에도 본체의 두께는 3.25cm의 초슬림 디자인을 채택했고, 화면 주변부인 베젤은 PC 모니터보다 얇은 1cm 이하로 얇기를 갖췄다. 따라서 65인치 크기의 화면을 시청하고 있으면 베젤이 없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할 만큼 몰입감이 좋다. TV를 받치고 있는 매직스탠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또 얇아진 베젤만큼이나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 1인가구, 신혼부부 등 중소형 가구 등 어디에서도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볼만 하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가 지원하는 울트라HD 콘텐츠를 확인해보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사용자가 직접 울트라HD급의 동영상을 구해 보거나 직접 울트라HD급의 캠코더를 이용해야한다. 아직까지 4K 콘텐츠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4K, UHD 등 키워드를 검색하다보면 해당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직접 구동해 보니 확실히 풀HD 급과는 선명도 차이가 컸다.

 

풀HD 급의 콘텐츠가 처음 등장했을 때 배우들의 땀구멍까지 선명하게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울트라HD는 실제 상황이 화면에 담긴 수준이었다. 영상이 어떤 내용인가에는 상관없이 단순히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경험이 됐다. 현재 정부와 방송 업계가 4K 콘텐츠의 확대를 위해 ‘UHD 방송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만큼 LG 울트라HD TV 65LA9700와 같은 4K TV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자에게 가장 매력적이었던 기능은 LG 울트라HD TV 65LA9700의 스피커였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전원을 켜면 TV 아래쪽에서 스피커가 내려오고, 전원을 끄면 사라지는 ‘무빙 스피커’를 채택했다. 따라서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피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최근 TV 디자인이 화면 이외의 부분을 최소화하는 게 추세인 만큼 사용할 때만 나타나는 무빙 스피커는 사용자에게 매력을 느끼게 한다. 또 LG 울트라HD TV 65LA9700 무빙 스피커는 4.1채널 50W로 화질에 걸맞은 사운드까지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측면 혹은 후면에 위치한 기존 TV의 스피커와는 다르게 정면에서 전달되는 생생한 음질은 영상과 사운드의 일체감을 더욱 높여준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스마트 TV 기능도 품고 있다. 일반 TV와 달리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3D 월드’에서는 최신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게임 월드’를 이용해 다양한 게임을 TV에서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방송, 영화, 스포츠 등 콘텐츠를 모아 놓은 ‘프리미엄’, 교육, 엔터테인먼트, 생활, 뉴스 등 다양한 앱을 TV에 내려받을 수 있는 ‘스마트 월드’ 코너도 제공된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다른 TV와 달리 인터넷 사용이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만큼 편했는데 그 이유는 ‘매직리모컨’ 덕분이었다. 매직리모컨은 마치 PC의 마우스를 쓰는 것과 같은 사용법으로 스마트 TV 기능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돕다. TV 화면에 매직리모컨을 가리키면 마우스 커서가 생기고 이를 움직여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또 휠이 장착돼 인터넷 기사를 볼 때 쉽게 스크롤을 할 수 있고, 클릭할 수도 있다.

 

매직리모컨의 가장 큰 장점은 Q보이스다. 음성으로 스마트하게 TV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콘텐츠를 음성으로 말하면 해당 콘텐츠가 TV하단에 표시되고, 이를 재생하거나 일시정지, 녹화, 인터넷 검색 등 대부분의 기능을 음성인식을 통해 컨트롤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능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인식률이 좋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사항들이 개선되면서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하지 않더라도 인식률이 좋아졌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 역시 자연스럽게 말하는 듯이 음석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3D TV 기능도 제공한다. 3D 월드를 통해 영화, 다큐멘터리 등이 제공되고, 지난해부터 지상파의 일부 프로그램이 3D로 송출을 시작해 앞으로 3D 콘텐츠의 니즈가 높은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이다. 또 LG 울트라HD TV 65LA9700는 일반 2D영상을 3D로 전환하는 기능도 지원하고, 3D 안경을 4개(일반형 2개, 클립형 2개)나 기본 제공해 활용도를 높였다.

 

LG 울트라HD TV 65LA9700은 디자인, 화면 크기, 화질, 3D기능, 스마트TV 기능 등 종합적으로 현존하는 TV 중 최상급이 분명하지만, 아직은 제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만약 좀 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더욱 세분화된 라인업이 확보된다면, LG전자가 다가오는 4K 시대를 한 발 더 앞당길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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