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IT 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10.5%가 성장한 6조 4100억 원을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인 컴퓨터월드가 최근 15개 IT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매출은 10.5%의 성장에 그친 반면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53.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서비스 업체들이 이 같은 신장세를 기록한 것은 매출 확대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이익 증대와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공공 분야에서 IT839와 관련된 사업이 크게 늘었고, 금융 분야에서는 바젤Ⅱ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면서 매출신장과 이익증대를 더욱 가증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역시 IT 서비스 시장은 삼성SDS, LG CNS, SK C&C 등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74%를 차지해 이들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전년대비 13%가 늘어난 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고, 이어 LG CNS는 12.9%가 성장한 1조7천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SK C&C는 8.6%의 매출 성장으로 마침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다른 IT 서비스 업체들은 이들 상위 3개사와 비교해 매출규모 면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SK C&C에 이어 4위를 차지한 포스데이타는 3,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어 대우정보시스템은 2,540억 원, 그리고 쌍용정보통신은 2,400억 원의 매출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업체는 신세계아이앤씨(1,836억4,200만 원), 동부정보기술(1,350억 원), CJ시스템즈(1,20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익면에서도 상위 업체와 하위 업체의 격차는 뚜렷했다. 삼성SDS, LG CNS, SK C&C가 각각 2천억 원, 1,004억 원, 800억 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반면 신세계아이앤씨는 143억 원, 포스데이타는 113억 원, 대우정보시스템은 105억 원, CJ시스템즈는 85억 원의 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상세 내용은 본지 2월호 참조 요망).
<최은주 기자 ejchoi@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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