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 털어놓고 상담 받을 수 있는 버스

 
[아이티데일리] 서울시는 카카오와 손잡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해 고민하는 시민을 위한 ‘속마음 버스’ 개통식을 지난 31일 개최했다.

서울시는 마음치유 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속마음 버스’가 일반버스 내부를 개조, 다양한 심리적 장치들을 기획·설계해 속마음 이야기를 나누기 적합한 구조로 변경 및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탑승자는 전문가 안내에 따라 정해진 규칙과 방법을 지키며 대화한다.

‘속마음버스’는 2인 1조로 2팀이 함께 탑승하게 되며, 여의도에서 출발해 마포대교와 자유로를 거쳐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1시간 50분 코스로 구성돼있다. 평일 18시 30분 · 20시 30분 두 차례, 토요일 16시 · 18시 · 22시 세 번 운행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서울시민 누구나 ‘속마음버스’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함께 탑승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해 2주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원순 시울시장은 “속마음 버스가 서울의 밤을 달리면서 반딧불처럼 서울시민의 정신건강을 청정하게 만들게 될 것을 기대하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건강한 관계형성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자살률은 OECD 회원국 평균 및 주요 도시와 비교 시 평균보다 2.1배, 뉴욕보다 4.8배 높은 수준이며, 10년간 약 3배정도 증가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