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웨어코리아가 최근 KT 코넷망 보안 시스템 안정화 프로젝트에 자사 IPS 장비 12대를 공급하는 등 통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안시스템 증설 및 통합보안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보안시스템 증설에는 기존에 구축됐던 노텔 AAS 제품과 라드웨어 파이어프루프가 거론됐으나 SI업체들이 일괄 라드웨어 제품으로 제안, 결국 라드웨어 제품(파이어프루프 AS3)으로 결정됐다.
통합보안시스템 구축의 경우 ESM과 CFS(Contents Filterring System), IDS 솔루션이 통합적으로 제안됐다. 이 과정에서 넷시큐어테크놀로지(ESM)와 라드웨어코리아(CFS), 윈스테크넷(IDS), 인큐시스템(SI)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최종 공급자로 결정됐다.

보안 기능 중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콘텐츠 필터링 솔루션(CFS) 부분에는 라드웨어, 탑레이어, 티핑포인트 제품이 각 컨소시엄을 통해 제안되면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매우 까다로웠던 심사규정으로 업체간 성능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KT는 이번 도입에서 다양한 웜바이러스나 해커 공격 등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는 CFS 솔루션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심사규정과 BMT 환경이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게 설정됐다.
탑레이어 제품은 1차 제안서 심사과정을 통과하지 못했고, 티핑포인트 제품은 1차 심사과정을 통과했으나 2차 BMT를 포기해야 했다. 결국 1차, 2차 심사를 모두 통과한 라드웨어 제품이 CFS용 솔루션으로 최종 낙찰됐다는 것.

이번 프로젝트에서 라드웨어 제품이 증설(4대)과 통합 제품(8대)으로 모두 선정됨에 따라 제품의 신뢰성을 다시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반면, 노텔네트웍스코리아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 실패로 에지 보안 네트워크 시장 선점에 차질을 빗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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