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BI업체 2005년 실적 및 2006년 전략 발표
한국인포매티카, 한국하이페리온솔루션, SAS코리아 등 국내 주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 제공업체들이 2005년 성과와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IBM 어센셜과 국내 데이터 통합 (DI)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포매티카는 지난해 3분기까지 DI부문의 삼성전자, ING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 동국제강 등 20여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인포매티는 또 2006년에는 비정형 데이터 통합과 그리드 컴퓨팅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파워센터8’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9일 한국을 방문한 소하이브 아바시 인포매티카 CEO(사진)는 “IT예산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다뤄야 하는 정보는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통합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IT조직의 최우선과제가 되고 있다”고 D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바시 CEO는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파워센터8’은 그리드 컴퓨팅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10배 정도의 성능을 나타내고 개발생산성도 높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수 한국인포매티카 사장은 “DI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컨설팅 회사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DI 분야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성장세가 주춤했던 한국하이페리온은 현재 한글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하이페리온 시스템9’의 출시에 맞춰 균형성과관리(BSC)를 비롯한 BI 애플리케이션 부문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페리온 시스템9’로 성장 회복 기대
‘시스템9’는 크게 BI툴과 애플리케이션, 파운데이션 서비스로 구성돼 있으며, 다시 BI툴은 리포팅과 대시보드, 어낼리시스로, 애플리케이션은 플래닝 & 모델링, 콘솔리데이션, 스코어카딩으로, 파운데이션 서비스는 쉐어드 서비스, 데이터 & 애플리케이션 통합, 마스터 데이터 관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한국하이페리온은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7월 국내에서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시스템9’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혁구 한국하이페리온 사장은 “대량고객 처리에 한계를 갖고 있던 에스베이스의 문제가 해결된 만큼 취약했던 금융권을 우선 공략하는 한편 가트너에 소개돼 주목받기도 했던 네덜란드 금융사인 ‘드 라즈란덴(De Lage Landen)’의 기업성과관리(CPM) 구현사례를 국내에도 적극 전파할 것”이라며 “5명 정도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애플리케이션 부문 파트너사들을 보강하고, 액센츄어, 삼일PwC, IBM BCS 등과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AS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004년 대비 41%(신규 라이선스 기준) 성장했으며, 전체적으로는 약 35%의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예상했다. SAS코리아는 롯데닷컴에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공급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발주된 은행권의 운영리스크를 독식하고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신용리스크를 수주했다. 또 공공 부문에서도 4대 보험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솔루션을 공급, SAS 아태지역 내 지사 중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조성식 SAS코리아 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EIP)과 기업 재무 관리 솔루션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유통 관리 선두업체인 마켓 맥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유통 솔루션(RIS)으로 국내 유통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면서 “보험업계의 운영리스크 구축이 본격화되고 제조 부문에서의 수요예측 솔루션 수요를 발굴해 올해도 연평균 30~40%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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