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0Mbps 속도 LTE, 연내 상용화할 것”

▲ LGU+는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을 상용망에서 시연 성공했다. 사진은 LGU+ 직원들이 마포구 상암동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며 3밴드 CA 속도 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이하 LGU+)는 최대 300Mbps 속도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3밴드 CA를 상용망에서 시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기술)란 이종대역 주파수를 묶어 단일 대역 주파수처럼 활용, 속도를 향상하는 LTE 기술이다. 3밴드(band) CA는 세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CA를 말한다.

LGU+는 지난 1월 3밴드 CA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상용망에서의 3밴드 CA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공환경의 실험실이 아닌, 실제 고객들이 사용중인 네트워크에서 3밴드 CA를 시연, 성공했다는 것.

LGU+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기지국 인근에서 2.6GHz 광대역 LTE 주파수와 800MHz·2.1GHz 등 LTE 주파수, 총 3개 주파수를 묶는 3밴드 CA를 선보였다. 이로써 자사가 3밴드 CA 지원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즉시 3밴드 CA 서비스를 상용화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LGU+ 측은 올 하반기 3밴드 CA의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사가 국내 통신사 중 3밴드 CA 상용화에 가장 가깝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LGU+와 SK텔레콤(이하 SKT)이 3밴드 CA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월 같은 날 3밴드 CA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즉, 3밴드 CA 기술 자체에서 양사의 기술력 차이는 눈에 띄지 않는 상황.

반면 주파수 보유 현황은 LGU+가 우세하다. LGU+는 현재 3개의 LTE 주파수, SKT는 2개의 LTE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다. 즉, LGU+는 SKT와 달리 현재 보유한 주파수만으로도 3밴드 CA를 실현할 수 있는 셈이다.

LGU+는 자사가 지난 1월 기술 시연 성공 이후 4개월간 1천여 가지 기술 시험을 진행해왔으며, 향후 기지국 장비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3밴드 CA 전국망을 갖춰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택진 LGU+ SD본부 기술전략부문장은 “이번 상용망 시연 성공은 LGU+의 차세대 기술력과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러한 노력에 따라, LGU+는 지난달 영국에서 개최된 GTB(Global Telecoms Business)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3밴드 CA로 무선 네트워크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