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처리 핵심 솔루션 ‘CB소터’ 최초 국산화 성공

▲ 현지 시스템 구축 전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진행된 물류 솔루션 최종 테스트를 위한 ‘비바소터’ 데모라인 전경.
[아이티데일리] LG CNS(대표 김대훈)가 민영기업으로 전환된 말레이시아 최대 택배회사 포스라쥬(PosLaju)의 우편물류집중처리센터(Integrated Parcel Center, 이하 IPC) 구축사업을 수주,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LG CNS는 지난 주 아흐마드 나즈미 빈 마포즈(Ahmad Najmi Bin Mahfodz) 포스라쥬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시스템 구축 전 물류 솔루션 최종 테스트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사업의 총 사업규모는 2,000만 링기트(한화 약 70억 원)로, 201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에 LG CNS가 구축하는 포스라쥬 IPC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자동화된 물류처리센터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금까지 택배를 100% 수작업으로 분류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전자상거래 등으로 급증한 택배량을 처리하고, 기존 수작업의 고비용 저효율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동 물류처리센터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포스라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전역에 10여 개의 물류네트워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LG CNS는 이번 프로젝트에 LG CNS가 국산화에 성공한 물류처리 핵심 솔루션 ‘비바소터(VivaSorter)’를 적용했다.

비바소터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크로스벨트 소터(Crossbelt Sorter, 이하 CB소터)’ 솔루션이다. CB소터는 화물을 고속으로 자동 분류, 물류처리센터의 화물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물류처리 핵심 솔루션이다.

비바소터는 100% 외산 CB소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물류처리 시장에서도 최소 연 5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LG CNS는 물류센터 분야의 토털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물류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비바소터를 통해 국내 물류업계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 물류IT 수출을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비바소터를 앞세워, 동남아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택배 물류시장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에서 먼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산 CB소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물류센터에도 적극적으로 비바소터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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