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신고서 등 민원서식 및 개방형직위 응시원서에 개방형 서식도 함께 제공키로

 

[아이티데일리] 앞으로 공공기관의 민원 신청서 파일을 편집하기 위해 한글 오피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28일 정부는 국민들이 민원실에 많이 제출하는 민원 신청서와 공직에 지원하는 민간 전문가가 작성하는 개방형직위 응시원서에 대해 HWP 파일과 함께 ‘개방형 문서’ 서식(open document format, ODF) 파일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한글(HWP) 문서를 사실상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어 개인은 물론 공공기관과 사업을 하는 기업에서는 필수적으로 한글 오피스를 사용했어야 했다.

그러나 정부가 HWP 뿐만 아니라 ODF 파일(확장자 ODT)을 같이 제공하기로 해 굳이 한글 오피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게 됐다.

ODF 파일을 편집하려면, 오픈오피스(OpenOffice)나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 같은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야 하는데, 네이버, 구글 등에서 검색하면 누구든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윈도우에서는 물론 맥오에스(MacOS), 리눅스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연간 방문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전입신고서(490만건), 사회복지서비스 신청서(240만건), 주민등록증 분실신고서(180만건)부터 ODF 파일을 제공하고 있고, 향후 제공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정부는 국민 의견을 들어 ODF로 개발할 민원 서식의 순서를 정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등에 방문민원이 많은 민원 목록을 공개하고, 많은 국민이 선택한 서식부터 개발하는 방식이다.

안전행정부 김성렬 창조정부조직실장은 “민원신청서 등을 국민이 작성하는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3.0”임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것은 모두 찾아서 개선하고, 그 과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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