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T 솔루션 업체 TYHPT 지분 70%와 증권 솔루션 인수

▲ 마용득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대표(테이블 앞 왼쪽)와 린 베트남 HPT 대표(테이블 앞 오른쪽)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과 현대정보기술(대표 마용득)은 글로벌 사업 강화 및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베트남 현지 증권솔루션 업체인 TYHPT를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호치민시 투자계획국으로부터 최종 투자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매매계약을 통해 현대정보기술과 롯데정보통신은 TYHPT의 지분 70%를 각각 50%와 20%씩 인수했다.

이번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롯데정보통신은 동양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던 베트남에 최적화된 증권솔루션인 T-솔루션을 인수함으로써, 증권 IT 개발 역량도 확보하게 됐다.

TYHPT는 한국의 선진 금융 시스템을 베트남에 보급할 목적으로 동양네트웍스(50%), 동양증권(20%), 베트남 HPT(30%)가 합작 투자하여 2008년에 설립한 법인으로, 베트남에서 증권IT구축 및 유지보수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10개의 증권사에 증권솔루션을 공급하였으며 시장 점유율 2위 규모 회사이다.

창구 매매 및 전화 매매가 주를 이루고 있는 베트남 증권 시장에서 T-솔루션은 WTS(Web Trading System), HTS(Home Trading System), 및 MTS(Mobile Trading System)까지 지원함으로써, 최근 IT 인프라 설비 및 기기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증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 모델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증권거래소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도 측면에서도 당일 실시간 매매제도 도입 등으로 거래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증권시장 확대를 위해 외국인 지분 한도 확대 및 국영기업 상장도 추진 중에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부터 한국거래소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 하노이증권거래소 및 베트남예탁원 등 3개 기관의 차세대시스템의 증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이번 인수한 TYHPT와 영업 및 기술 측면에서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고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하고자 TYHPT의 창립 주주인 HPT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내에서의 증권 IT 사업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TYHPT의 사명도 롯데 HPT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마용득 대표는 “베트남에서 은행, 증권의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등의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리의 핵심역량 사업인 보안, IBS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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