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이용한 전자지갑 서비스, 지문인식 통해 결제과정 간소화

 

[아이티데일리]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6 시리즈(아이폰 6·아이폰 6+)에 결국 근거리무선통신(NFC)를 도입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플랜트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폰 6 시리즈를 발표하며 NFC를 이용한 전자지갑 서비스 ‘애플페이’를 선보였다.

애플은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6와 아이폰 6+의 기기 상단에 NFC를 탑재했다.

에플페이는 NFC와 아이폰의 지문인식 기능 ‘터치 ID 솔루션’을 결합한 전자지갑 서비스다.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아이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인 패스북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고, 사용자 손가락의 지문을 아이폰에 입력해 놓으면 된다.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는 아이폰 6 시리즈를 NFC 결제기에 태그하고, 사용자는 본인인증을 위해 손가락 지문을 아이폰 터치 ID 버튼(홈버튼)에 가져다 대는 간편한 동작으로 이뤄진다.

결제 시 상점에서는 카드번호가 아니라 1회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번호를 부여받고 삭제하는 방식으로 구동돼 상점에 신용카드 번호 등 결제정보를 남기지 않는다.

또 아이폰 분실 시 ‘나의 아이폰 찾기’ 앱을 통해 모든 지불을 일시 중단시킬 수 있고, 애플은 얼마를 결제하고 무엇을 샀는지 전혀 수집하지 않아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하루 2억 건의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애플페이는 가방 속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회사들과 제휴해 내달 미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디즈니, 서브웨이, MLB, 맥도날드, 나이키, 스타벅스 등 미국 내 22만개 이상 제휴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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