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왜 모빌리티인가?

한국, 전체 PC 시장에서 기업의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 8.3%로 아·태에서 꼴찌

가트너는 인텔 센트리노가 소개된 2003년에 앞으로 2007년까지 노트북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56%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지만, 작년 8월에 이 예측을 수정하여 2007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86%에 이를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다.
IDC 또한 기업들이 모바일 노동력의 전략적 중요성과 노동 인력의 상당 부분이 모빌리티(mobility)를 가지게 되면 업무 기능성이 강화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조직들이 지속적으로 모바일 솔루션을 실행함에 따라, IDC는 모바일 노동 인구가 2004년의 6억 5천만명 이상에서 2009년에는 8억 5천만명 이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는 전 세계 노동 인력의 사분의 일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IDC는 1999년부터 지역별 모바일 노동 인구에 대한 조사를 해왔는데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이 63.1%로 현재로는 가장 많은 수의 모바일 노동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서부 유럽이 그 뒤를 잇지만, 2009년에는 미국 지역이 70%이상으로 가장 많은 지역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무실 기반 직원도 모바일 노동 인구
IDC는 모바일 노동 인구를 세 가지 주요 범주로 구분한다: 사무실 기반 모바일 노동 인구, 사무실 이외의 지역 기반 모바일 노동 인구, 가정 기반 모바일 노동 인구가 그것이다.
IDC는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의 모바일 노동 인구가 2009년에는 5억 8천2백5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2004년의 4억 2천7백만명에서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복합 성장율(CAGR) 6.4%를 나타낸다. 예측 기간 말에 이르면, 이 지역의 모바일 노동 인구의 비율은 2004년도 보다 25%에서 증가한 31.1%에 이르게 되며, 이로써 아시아/태평양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모바일 능력이 강화된 노동 인력을 보유한 지역이 된다.
IDC가 미국 IT 의사 결정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비즈니스에 있어 당면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고객 친화, 운영 효율성, 보안과 함께 모빌리티를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는 공공기업, 헬스케어, 리테일, 금융 등에서 향후 투자계획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IDC, 2004)
메타그룹이 전세계 20여 개 나라의 기업 IT 담당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에서 무선 및 모바일 컴퓨팅의 도입에 따른 기대 수준과 장점을 조사한 결과 데스크톱 PC 사용 직장인은 일주일에 평균 49시간을 일하는 반면 노트북 사용 직장인은 43시간 일한다 응답하였다. 이는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경우 주당 6시간의 추가 업무 효과가 있다는 의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우는 12시간 이상의 차이가 나타났다. (메타그룹 2004년 4월)
그러나 한국의 경우 전체 PC 시장에서 기업의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8.3%에 그쳐 홍콩(19.7%), 호주(18.7%), 중국(14.6%) 등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 미만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노트북 대중화로 일반 소비자 시장이 큰 성장폭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IDC PC Tracker Q4 2005)

생산성 증가 반면, 총소유비용은 감소
점점 더 모바일에 대한 관심과 구매는 증가하고 있고 특히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 구축에 따른 비즈니스적 혜택을 여러 기업들이 인식하고 있다. 이제 한국의 기업들도 비즈니스 모바일 환경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최근 듀얼코어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으로 사용자들이 다중 업무 처리 능력의 향상과 무선 접속 기능, 배터리 수명 등의 향상으로 두 배 이상 업무 완료 시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업의 직원들이 보다 많은 업무를 동시에, 언제, 어디에서나 신속하게 처리하게 하여 비즈니스의 민첩성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속도 및 생산성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 단계 진보된 비즈니스 모바일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인텔이 세계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에게 노트북을 제공한 기업들의 생산성이 1년 사이에 44%에서 5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 환경에 더 많은 노트북을 추가하는 경우, 생산성은 증가되는 반면 총 소유 비용(TCO)은 증가되지 않았다.
또한 인텔이 전세계 900여 명의 기업 IT 구매자를 대상으로 노트북 사용 용도에 대한 최근 설문에서 데이터 백업, 집에서 회사 네트워크 접속, 영화 및 음악,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에 활용 순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에 노트북을 구매하는 데 있어 장벽에 대한 조사에서는 노트북의 높은 비용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와 성능 부족 등을 이유로 꼽았다.
최근 2년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중 25% 가까이 노트북을 사용한다. 고정된 데스크톱 PC 사용 직장인보다 노트북 컴퓨터로서 모바일 환경을 제공받는 직장인이 일주일에 평균 6시간을 업무 효율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우는 12시간 이상의 차이가 나타난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노트북 사용 직장인들은 그들의 업무 결과에 있어 업무 효율성의 증가로 인해 데스크톱 사용 직장인보다 일주일에 평균 13% 이상의 업무 결과가 높다. 데스크톱 사용 직장인의 약 50%가 모바일 적용 후 직무 만족도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노트북 사용 직장인의 70%가 모바일 영향의 가장 뛰어난 부분으로 작업 위치 및 시간에서의 유연성을 지적한다.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업무에 있어 노트북 사용자의 실질적인 업무 개선 효과는 데스크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인지하는 비율(아래 테이블 1의 왼쪽)에 비해 더 높은 실질적 업무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테이블 1의 오른쪽)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우 노트북 사용에 따른 업무 향상 비율은 전세계의 평균보다 2~8%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그룹은 대부분의 회사가 모빌리티로 이동해야 한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에는 이동이 잦거나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있다. 또한 75% 지식 근로자가 향후 1-2년 내에 적어도 25% 업무시간을 이동 중에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그러한 직원들은 적절한 도구가 지급된다면 훨씬 향상된 효율성을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은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모빌리티가 공짜는 아니지만, 적어도 6-12개월이라는 빠른 시간 내에 투자를 회수할 수 있다. 많은 회사들은 모빌리티가 비용 절감의 수단인 동시에 경쟁 우위를 갖게 한다고 보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모빌리티는 지난 십여년간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이나 웹 컴퓨팅이 그랬듯 향후 3-5년내 비즈니스에 있어 기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모바일 솔루션의 도입을 미루는 기업들은 고객을 잃고, 효율성이 떨어지고, 경쟁에 밀리며,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경쟁하는데 필요한 유연성을 제약당하게 될 것으로 이제는 모바일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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