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용량 1페타바이트 제공, 단일 시스템에서 계층형 스토리지 구현
세계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EMC 시메트릭스가 출시된지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했다. EMC는 1990년 가을 24GB 용량에다 최초로 캐시 메모리를 장착한 지능형 스토리지인 시메트릭스 4200을 출시했으며, 이어 1994년에 1테라바이트를 지원하는 제품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발표했다. EMC는 최근 단일 스토리지에서 1페타바이트라는 용량을 지원하는 EMC 시메트릭스 DMX3500/4500을 발표해 이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편집자>
시메트릭스 DMX3500/4500은 단일 어레이에서 1페타바이트의 데이터 저장용량과 빠른 속도, 그리고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하는 초대형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모듈형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시스템 내 계층형 스토리지의 구축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시메트릭스 DMX3500/4500이 채택한 시메트릭스 DMX 시리즈 고유의 다이렉트 매트릭스 아키텍처는 점대점(point-to-point) 연결 기술을 활용해 버스나 스위치를 통한 I/O처리에서 빚어지는 병목을 제거함으로써 I/O 처리시간을 줄이고 응답속도를 높여준다. 또 다이렉트 매트릭스 아키텍처를 토대로 모듈러 방식을 구현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구조적으로 대폭 강화, 대형 스토리지 고객들의 요구 사항인 확장성, 가용성, 이동성을 충족시켜준다.

최대 960개의 디스크 지원, 2006년에 2천개 이상 지원 예정
데이터센터, 통신사업자, 금융권 등 대용량, 고성능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요구되는 초대형하이엔드 고객을 겨냥한 시메트릭스 DMX3500/4500은 단일 어레이에서 최대 1페타바이트(PB, 1PB= 1,024TB)의 대용량을 지원한다. 모듈형 아키텍처를 채택하고 있어 확장성 또한 뛰어나 고객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채널 디렉터, 메모리 디렉터, 디스크 디렉터를 추가함으로써 손쉽게 원하는 대로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도 온라인 상태에서 스토리지 베이나 새로운 디스크 드라이브를 추가해 간편하게 용량 및 처리능력을 높일 수 있다.
시메트릭스 DMX3500/4500는 하나의 시스템 베이(Bay)와 복수의 스토리지 베이로 구성된다. 시스템 베이는 디렉터 당 8개의 1.3 GHz PPC 프로세서가 장착되며, 8개/10개 프론트 엔드 접속 디렉터와 6개/8개 디스크 디렉터, 그리고 최대 512GB 글로벌 메모리(256GB 사용가능)를 갖추고 있다. 스토리지 베이는 2005년 8월 기준 각각의 베이에서 최대 240개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 최대 960개 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할 수 있다. 2006년 상반기 중에 1,920개, 2006년 말까지 2,000개 이상의 디스크 브라이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존 DMX 모델과 비교했을 때 시메트릭스 DMX3500/ 4500은 성능 또한 대폭 강화되었다. 1.3GHz의 프로세서 132개, 캐시 메모리 용량 512GB(Mirrored 256GB), 내부 시스템 대역폭 134.4GB/s을 제공하고 있으며, DDR(Dual Data Rate) SRAM 메모리 기술에 기반한 미러링을 지원하는 글로벌 메모리 디렉터를 갖추고 있다.
시메트릭스 DMX3500/4500은 차별화되는 기능으로 ‘In-the-Box Tiered Storage’기능을 제공한다. 즉, 단일 시스템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 수준을 지원할 수 있는 계층형 스토리지환경 구축이 가능해 비용 절감은 물론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복잡한 시스템 환경을 간소화할 수 있다. 기존의 하이엔드 스토리지들은 고성능을 지원하는 파이버 채널 디스크 드라이브만을 제공해 계층형 스토리지 환경을 구성하려면 저비용의 스토리지를 별도로 도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시메트릭스 DMX 3500/4500은 하이엔드 급에서는 처음으로 비용이 저렴한 파이버 채널(low-cost Fiber Channel: LC-FC) 디스크 드라이브까지 지원해 다양한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어 단일 시스템 안에서 계층형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다.
‘In-the-Box Tiered Storage’ 기능은 다수의 스토리지 계층, 애플리케이션 및 스토리지를 손쉽게 통합해줘 예산 등의 문제로 여러 대의 어레이 구성을 원하지 않는 고객이나 대규모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자 하는 기업에 적합하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SW로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 지원
그동안 EMC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방식에 있어 ‘EMC 시메트릭스 SRDF(Symmetrix Remote Data Facility)’, ‘EMC 오픈 리플리케이터(Open Replicator)’, ‘EMC 인비스타(Invista)’ 등 어레이 기반 및 네트웍 기반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번 시메트릭스 DMX3500/4500 출시와 함께 EMC는 서버/호스트 기반에서 데이터를 무중단으로 보다 유연하게 이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메인프레임 고객을 위한 ‘EMC/소프텍LDMF(Logical Data Migration Facility)’와 오픈시스템 고객을 위한 ‘EMC 오픈 마이그레이터/LM’은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해 구 제품과 신규제품간 구성의 유연성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윈도우즈와 유닉스 환경을 지원하는 ‘EMC 오픈 마이그레이터/LM’ 소프트웨어는 단일 스토리지 시스템 내에서, 또는 이기종 스토리지 시스템간에 데이터를 이동할 때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해 준다. 즉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최적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이동할 때, 내장형 스토리지를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할 때, 이기종 스토리지 시스템간 또는 DAS에서 SAN으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할 때 효과적이다.
‘EMC/소프텍 LDMF(Logical Data Migration Facility)’는 EMC와 소프텍 스토리지 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메인프레임 데이터세트 레벨에서 데이터의 온라인 재배치 작업을 수행한다. 기존 메인프레임의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장시간의 애플리케이션 다운타임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EMC/소프텍 LDMF 소프트웨어는 무중단으로 좀더 효율적으로 정보를 재배치하고 데이터세트를 통합해줘 볼륨 활용도와 성능을 극대화해준다.
‘EMC/소프텍 LDMF’는 온라인 환경에서 동일한 스토리지의 다른 볼륨이나 다른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이동이 가능해 대규모 데이터 통합 환경 및 계층별 스토리지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EMC는 이번 제품을 앞세워 금융기관, 통신, 국방 등 초대형 스토리지를 사용중인 곳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500개 이상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DMX 3500/4500의 영업을 적극 펼치겠다는 것. 한국EMC는 또 기존 시메트릭스 8000 시리즈 또는 분산 디스크 환경의 사용자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번 DMX3500/4500은 데이터 센터의 통합 솔루션으로 적합하다는 게 한국EMC 측의 주장이다. DMX3500은 이미 신한 조흥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문의: 한국EMC/02- 2125-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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