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 약진 두드러져…화웨이·레노버·샤오미 등 상위 5대 업체 진입

 

[아이티데일리]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0.3% 성장하며 3억 100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피처폰과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간의 가격차가 줄면서 피처폰의 판매는 25% 감소했고, 스마트폰은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의 66%를 차지했다.

로베르타 코자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오는 2018년에 이르면 10명 중 9명의 휴대폰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50%에 달하는 연간 성장률을 기록,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성숙 시장에서는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의 출시에 영향을 받은 미국이 18.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서유럽 지역의 판매량은 올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5.2% 하락을 보였다.

아네뜨 짐머만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중국 업체들도 해외 신흥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고 유럽에서 선불폰과 매력적인 저가 LTE 폰을 공략하며 시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중국 업체들의 해외 신흥 시장 확장으로 인해 지난 3분기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 중 중국 업체가 3곳이나 차지했다. 특히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의 시장점유율 합은 1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했다.

중국 업체들은 스마트폰의 품질은 높이되 가격은 낮춰 프리미엄 폰 시장으로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고 애플, 삼성의 고사양 제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반면, 3분기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 합은 37%로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OS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가 2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시장점유율을 늘렸고, 윈도우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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