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에 하드웨어 사업자 선정, 총 2,933대로 455억원 규모
1월에 SW사업자로 삼성SDS 선정, 65억원 규모, 3월부터 시범운영중
지난 2002년 11월부터 개통되어 운영되고 있는 NEIS의 27개 업무 영역 가운데 교무ㆍ학사, 입ㆍ진학, 보건 등 3개 영역을 기존 시스템과 분리해 새로 구축하는 2차 NEIS의 물적 기반 구축 계획이 확정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NEIS 물적 기반 구축 계획은 응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하드웨어, 시스템, 통신 장비를 등을 구축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응용 소프트웨어는 이미 지난 1월부터 개발에 착수, 현재는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초ㆍ중은 그룹서버 602대
고등학교ㆍ특수학교는 단독서버 2,331대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그동안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서버 대수는 모두 2,933대, 455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는 각각 단독 서버를 두고, 초ㆍ중학교는 15개 학교를 묶어 그룹 서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독서버 2,331대이며, 그룹서버 602대가 앞으로 16개 시도교육청에 설치되고, 대규모 서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원관리체제가 구축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보안, 네트웍 장비, 서버 통합 자원 등이 제외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서버 도입 물량은 총 3,500여대에 이른다.
보안 등 관리용 서버로 600여대를 도입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또한 단독서버의 운영체계는 공개 소프트웨어를 채택하기로 확정했다. 그렇지만 리눅스로만 정했을 뿐 국산인지, 외산인지 구체적인 조항은 미정인 상태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월에 사업자를 선정하는대로 물적 기반 구축에 나서 8월말까지 하드웨어 장비를 설치하고, 9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개통해 2006년 3월에 전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시현 기자 pcsw@infotech.co.kr

NEIS의 추진배경
C/S서버의 예산과 운영 문제가 시발점
NEIS의 배경은 지난 1997년부터 구축한 C/S 서버로 거슬러 올라간다. C/S 서버는 전국 1만여개의 초중고에 각각 서버를 두고 학교생활기록부와 건강생활기록부 등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C/S 서버는 각 학교마다 서버 한대씩을 두는 것으로 그 규모가 방대한데다 전문 관리 인력도 각 학교마다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업 예산이나 운영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 1만여대의 서버를 그것도 상대적으로 고가의 유닉스 서버를 학교마다 설치하는 이 사업은 예산 확보의 어려움에 부딪혔으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은 예산 확보 문제를 더욱 꼬이게 했다.
그래서 2001년부터 NEIS로 전환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2001년 5월 전자정부 사업으로 채택되면서 2002년, 520억원을 들여 16개 시도교육청에 유닉스 서버와 유닉스 DB 등으로 이뤄진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주관 사업자는 삼성SDS였다. NEIS로 처리하는 업무 영역은 모두 27개로 일반 행정이 22개, 학교 업무가 5개였다. 일반 행정은 인사, 예산, 회계 등이며, 학교 업무는 교무ㆍ학사(학교생활기록부), 입ㆍ진학, 보건(건강생활기록부), 급식, 장학 등이다.
2002년 11월에 개통된 NEIS는 학교 업무 영역이 인권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차 NEIS 사업의 태동 배경이다. 2003년 들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교육정보화윈원회가 구성되어 문제 해결에 나서 2004년 2월 권고안을 내놓았다. 학교 업무 가운데 교무ㆍ학사, 입ㆍ진학, 보건 등 3개 영역을 따로 구축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버를 어디에 둘 것이며, 과연 52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지 등의 문제가 남았다. 바로 이 시기에 공개 소프트웨어의 채택 문제도 부상했다. 이 문제를 고민끝에 베어링포인트라는 컨설팅 업체에 의뢰, 7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서버 가격의 하락이나 공개 소프트웨어의 채택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2004년 11월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권고안을 최대한 받아들여 추진하기로 했는데 추진 일정을 놓고 잡음이 일기도 했다. 2005년 1월 삼성SDS가 박빙의 차이가 LG CNS를 누르고 사업자로 선정되어 응용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착수했다. 2005년 6월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는 각각 단독 서버를 두고, 초ㆍ중학교는 15개 학교를 묶어 그룹 서버를 두기로 확정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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