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 64비트 OS ‘타이거’ 발표, 검색 기술인 ‘스팟라이트’ 등 돋보여
애플컴퓨터가 새로운 운영체계인 Mac OS X v10.4 ‘타이거(Tiger)’를 공식 발표했다.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계인 ‘타이거’는 CEO인 스티브잡스가 “지금까지 소개된 운영체계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며, 보안성이 뛰어난 시스템.”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새로운 운영체계이다.
애플컴퓨터코리아는 지난달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새로운 OS인 ‘타이거’를 공식 발표했다.

스팟라이트 기능 등 200개 이상의 신기술 적용
이날 애플아시아 프로덕트 마케팅 토니 리 이사는 “타이거의 가장 주목할 기술은 데스크톱 검색 기술인 ‘스팟라이트’로, 수많은 정보 중 자신이 찾고자 하는 내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팟라이트(Spotlight)는 컴퓨터 안에 저장되어 있는 문서, 이메일, 주소록, 이미지, PDF 파일, 응용 프로그램 등을 키워드 하나로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컴퓨터 내 자료와 연동 검색되어 타 데스크톱 검색 기술과는 차별화된다.
또한 새로운 운영체계인 ‘타이거’에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위젯을 포함한 대쉬보드(Dashboard) 기능이 추가된 것도 특징. 기상 정보 및 주식 시세, 항공 스케쥴, 날씨 등 사용자가 자주 찾는 정보를 인터넷 창을 열 필요 없이 즉각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외에도 4인까지의 화상 채팅 및 10인의 오디오 컨퍼런스가 가능한 iChat(아이챗)을 포함하여 200개 이상의 신기술들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토니 리 이사는 “유닉스를 기반으로 한 ‘타이거’는 64비트 컴퓨팅을 지원하며,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에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시장에서 아이팟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맥O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우수한 사용감과 다양한 기능 등 차별성을 부각시켜 한국에서 맥OS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 탑재한 ‘iMac G5’와 멀티미디어 제작 패키지도 발표
한편, 이날 애플컴퓨터는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iMac G5(아이맥 G5) 제품군과 Final Cut Studio(파이널 컷 스튜디오)도 발표했다.
아이맥 G5는 에어포트 익스트림과 블루투스 무선 접속, 그리고 이날 발표된 ‘타이거’와 2.0Ghz의 PowerPC G5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빠른 그래픽 및 더블레이어를 위해 8X SuperDrive와 조립형 기가비트 이더넷카드, 512MB의 메모리를 포함하고 있다.
애플컴퓨터코리아 측은 “더욱 빨라진 프로세서와 조립형 무선 네트웍, 타이거 등과 함께 아이맥 G5는 최고의 데스크톱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널 컷 스튜디오는 DV, SD, HD 및 영화 편집 소프트웨어인 ‘Final Cut Pro 5’를 포함하여 오디오 편집과 사운드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인 ‘Soundtrack Pro(사운드트랙 프로)’, 실시간 모션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Motion2(모션2)’, DVD 제작 소프트웨어인 ‘DVD Studio 4(DVD 스튜디오 4)’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제작 패키지이다.
애플코리아 측은 “파이널 컷 프로를 통해 제작자들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미 KBS에서 파이널 컷 스튜디오를 도입하여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맥 G5와 파이널 컷 스튜디오는 애플 온라인스토어 및 애플 공인 채널을 통해 지난달부터 판매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jinsang@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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