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비전파워, 기업 및 공공기관, 공급 활발
인터넷 검색 결과를 수집하거나 성인 및 불법 광고 사이트가 연쇄적으로 열리는 스파이웨어/애드웨어가 기업 생산성 저하 요인으로 나서는 가운데, 최근 안티스파이웨어 솔루션을 도입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PC지기’와 ‘스파이제로’로 영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비전파워와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기업 및 공공기관에 안티스파이웨어 솔루션 공급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안티스파이웨어는 일명 ‘악성코드 백신’으로, 다음, 엠파스 등 각종 포탈 사이트에서 전문업체들과 제휴해 악성코드 진단 및 제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최근 네티즌들에게 각광을 받았으며, 올 들어 정부·공공기관과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티스파이웨어는 올해 악성코드 관련 솔루션으로 큰 성장이 예상된다.

안철수연구소·비전파워, 기업 및 공공기관 고객 대거 확보
안철수연구소는 지난달 자사의 기업용 안티스파이웨어 제품인 ‘스파이제로 2.0(AhnLab SpyZero 2.0)’이 출시 3개월 만에 300여 개 기업에 공급되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보험, 국민건강보험공단, GS칼텍스, 롯데카드, 삼성에버랜드 등 다양한 산업별 기업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기관에서도 제품을 도입하고 최근 구입 상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
‘PC지기’를 공급하고 있는 비전파워도 올 초 산업은행과 서울지방경찰청, 문화관광부, 한국노동연구원, 강원도 고성군청 등에 잇달아 솔루션을 공급·설치했으며, 현재 100여개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02년 초부터 안티스파이웨어 솔루션 사업을 해온 비전파워는 “지난해부터 기업 및 기관에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도입이 활발해지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고객들이 매년 재계약을 하고 있어 초기 고객들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두 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애드웨어나 스파이웨어는 악성광고를 띄우거나 PC 속도가 느려지거나 에러가 발생하는 등 직원들의 컴퓨터 사용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정보유출과 같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많은 기업들이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관련 제품을 찾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스파이제로 2.0’은 안티스파이웨어 기능과 관리의 편의성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엄격한 품질 보증 및 심사 과정을 거쳐 실제로 PC에 유해한 프로그램만 진단/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 관리 제품인 폴리시센터(AhnLab PolicyCenter)와 연동돼 ‘스파이제로 2.0’의 설치 및 삭제, 버전 업데이트 등을 중앙에서 일괄 관리할 수 있다.
비전파워의 ‘PC지기’는 스파이웨어와 악성 애드웨어, 다양한 해킹툴 분야까지 찾아내 제거해주는 악성코드 전문 안티바이러스 통합 듀얼 엔진 솔루션으로, 보안성 심사를 거쳐 행정정보보호용 시스템으로 등록된 제품이다.

하우리, 애드/스파이웨어 엔진 개발
안티스파이웨어에 대한 관심 확대에 따라 하우리도 최근 자체 기술로 애드/스파이웨어 엔진을 개발 완료하고, 지난달 온라인 제품인 ‘라이브콜’과 ‘라이브콜 스위트’에 적용했다.
하우리는 최근 애드/스파이웨어 엔진이 적용된 후 매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제품군 매출이 5배가 넘는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정보보호진흥원의 스파이웨어/애드웨어 통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해도 약 2,800건의 신고가 접수되었고 590종 이상의 신종이 나타난 것으로 발표났다.
이유지 기자 yjlee@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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