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스토리지 출시 파트너십도 강화, 최소 30% 성장 목표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 코리아(이하 HDS 코리아)가 SMB 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HDS 코리아는 지난달 새로운 스토리지 시스템 ‘썬더 9520V’를 발표하고, 시장공략과 관련한 전략들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2003 서버 플랫폼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스템은 히타치가 제공하는 최초의 채널 전용 스토리지여서, HDS 코리아는 앞으로 채널 강화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을 펼칠 것이 예상된다.

9520V-대형 제품의 플랫폼과 SW기술 적용
이번에 HGS 코리아가 발표한 ‘썬더 9520V’는 히타치가 자랑하는 고성능, 고가용성 스토리지 시스템을 중소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새롭게 개발한 솔루션이다.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시스템에 사용되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HDS의 설명이다. HDS의 이러한 조치는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정보가 대기업의 그것보다 덜 중요한 것이 아니며, 따라서 대기업과 같은 수준으로 정보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초당 4.2기가바이트의 캐시 대역을 제공하는데, 이는 유사한 ATA 기반 경쟁 제품들의 6배에 달하는 성능이며, 탁월한 접속성과 데이터 가용성, 신뢰성을 지원한다. 하이엔드 ‘썬더 9500V 시리즈’ 제품에 적용되던 SATA 인터믹스 옵션(Intermix Option)을 이용하해 SATA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을 강화했으며, 24/7 ‘콜 홈(call home)’ 기술을 지원해 장애를 사전에 진단·복구할 수 있다. 주요 컴포넌트들을 이중화함으로써 시스템 다운없이 교체할 수 있는 것도 ‘썬더 9520V’의 장점이다.
HDS 아시아 지역 채널담당 부사장인 마틴 달링은 “다국적 기업의 브랜치 오피스나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채널 파트너를 통해서만 공급되는 이번 제품이 HDS와 파트너들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기존에 HDS가 SMB 시장을 공략하던 제품은 경쟁사에 비해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리, 이메일 아카이빙, 컴플라이언스, 유연성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솔루션이라는 게 마틴 달링 부사장의 설명.

BOB세미나로 SMB 요구 적극 수용
HDS는 이번 제품을 내세워 약 240만개에 달하는 국내 MS 윈도우즈 환경의 기업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들은 평균 29개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어 내장형 스토리지가 주를 이루는 상황이다. HDS는 이미 중국의 에이서나 르노버가 자사 서버와 9520V를 통합해서 제공하는 등 좋은 선례가 있는데다가, 이번 제품이 디스크 투 디스크 백업 등 자체적으로 백업 기능을 다 구현하므로 비용절감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점을 적극 내세울 방침이다.
한편, HDS 코리아에서 채널영업을 맡고 있는 유정석 이사는 “작년보다 최소 30% 이상 성장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HIS와 LG히다찌 양대 총판 체제를 유지하면서 그 아래 채널조직들을 재정비·확대하고, 자료관 등 공공기관 및 백업 시장을 계속 공략할 것이라고 한다.
HDS는 또한 BOB(Best of Breed) 세미나를 통해 최고의 제품을 한데 묶는 솔루션 위주의 접근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2월24일로 예정된 LG히다찌의 BOB 세미나는 도면 및 문서관리 시스템(시장의 절반가격으로), 썬더 9520V(1TB), NT서버, NT SQL을 하나로 묶게 된다.HIS는 3월 말에 BOB 세미나를 열 계획이며, 공공기관용 솔루션 전문업체와 손잡고 9520V(10TB), NT서버, NT SQL로 구성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유정석 이사는 “BOB 세미나를 통해 SMB 시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가 지나면 HDS는 국내 모듈러 시장에서도 최강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info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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