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노키아, 데이터 송수신에 4개 안테나 활용하는 기술(4X4 MIMO) 시연

▲ SKT와 노키아는 기지국과 단말기의 안테나 수를 2배 늘려 속도를 2배 높이는 ‘4X4 MIMO’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 이하 SKT)은 노키아(대표 라지브 수리)와 함께 기존 주파수 대역 안에서 송수신 속도를 2배 높이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기지국과 단말기간 송수신에 각각 4개 안테나를 활용해 속도를 높이는 기술(4X4 MIMO)을 시연했다. SKT 측은 해당 기술을 “기존의 도로 위에 같은 크기의 고가도로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하나의 광대역 주파수에 4X4 MIMO 기술을 적용, 기존 대비 2배 속도인 300Mbps를 구현했다. 이어 4X4 MIMO 기술을 적용한 광대역 주파수 2개를 묶어 600Mbps 속도를 시연했다. 아직 4개 안테나를 가진 단말기는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시연에는 글로벌 통신 측정기기 전문업체 에어로플렉스의 단말 시뮬레이터가 활용됐다. 600Mbps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빠른 LTE 서비스인 3밴드 LTE-A보다도 두배 빠른 속도다.

양사는 이번 시연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선행기술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SKT에 따르면, 차세대 네트워크에는 지금보다 수백배 증가한 대규모의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한 초 다량 안테나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오는 3월에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5’에도 해당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진효 SKT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기존 대비 2배 높여줄 4X4 MIMO 시연 성공은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제고할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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