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일체형 기지국 장비 개발…소비전력 50% 절감 및 주파수 처리 대역폭 4배 확대

▲ LGU+가 일체형 기지국 장비를 활용한 차세대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U+ 직원들이 차세대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이하 LGU+)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LGU+는 LTE 기지국 장비인 RRH(주파수 송수신 및 신호 디지털 변환 장치)와 안테나를 기존 크기보다 50% 정도 줄여 75cm 크기의 작은 원통형 장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안테나 일체형 기지국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차세대 기지국을 구축했다.

현재 LTE 기지국은 주파수 대역별로 RRH 장비와 안테나를 따로 설치해 운영해야 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전력 소모가 많은데다 기지국에서 처리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폭도 최대 75MHz 폭으로 한정된다. 즉, 기존의 방법으로는 기가(Gbps)급 전송 속도 구현이 불가능하다.

반면 이번에 LGU+가 개발한 일체형 장비를 사용하면 2개 이상의 LTE 대역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 운영해, 소비전력은 기존 대비 50% 가까이 절감할 수 있으면서도 주파수 처리 대역폭은 345MHz 폭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LGU+는 서울 도심지 등 일부 지역의 2.1GHz 대역에 새로 개발한 일체형 장비를 시범 적용하고, 향후 확대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창길 LGU+ 네트워크 개발센터장은 “차세대 기지국 구축으로 LTE 트래픽이 몰리는 지역이나 장비 설치가 어려운 지역의 품질 향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전송 속도와 품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등 5G 네트워크 구축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