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미쉬라(DD Mishra) 가트너 애널리스트

▲ DD 미쉬라(DD Mishra) 가트너 애널리스트

[컴퓨터월드] 웨어러블이나 건강 모니터링 기기와 같은 커넥티드 소비자 기기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과 만나게 되면서 모든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2020년에 이르면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사물인터넷이 만들어낼 총 부가가치 액은 1조 9,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로써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달성하게 될 것이다

▲ <그림 1>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으로 추가될 경제적 가치

또한 어느 업계든 상관없이 비즈니스는 디지털화 될 것이며 모든 산업이 사물인터넷을 바탕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최근 gartner.com의 검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사물인터넷’의 검색 횟수는 2012년에서 2014년까지 700% 늘어나 3번째로 가장 검색 횟수가 많은 용어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이 2014년 3분기에 다룬 사물인터넷 관련 문의 건수가 2012년 한 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사들은 애널리스트들에게 사물인터넷의 영향과 새로운 소싱 옵션에 대해 문의 한다.

시장 선도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은 굉장히 정교해졌고 경쟁 주기는 짧아지고 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Chief Marketing Officer) 입장에서 보면 사용자 경험이 매출과 모든 변화를 주도한다. 사물인터넷은 우리가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그림 1>에 제시된 것처럼 향후 몇 년간 은행, 제조, 보험, 헬스케어 부문이 사물인터넷으로 가장 많은 가치 창출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산업들은 사물인터넷에 대해 다른 산업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센서, 무선,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같은 기본 하드웨어 가격은 급락하고 사물인터넷을 구현할 소프트웨어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쪽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향후 10년 간 사물인터넷의 영향이 커지면서 하드웨어 가격은 계속해서 빠르게 하락할 것이다.

따라서 소싱 담당 임원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와 신규 공급업체, 딜리버리 모델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로 디바이스를 관리, 통합, 보호하는 데 있어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하고 과거 소싱 방식이 변하게 될 것이다. 위험과 보안은 관리의 핵심이 될 것이며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부서의 참여가 필요하다.

▲ 소싱 담당 조직에 미치는 영향과 주요 권고사항(출처: 가트너(2015년 2월))

사물인터넷이 출현하면서 전통적인 소싱 모델이 적응형 소싱과 바이모달 IT 모델1)로 전환될 것이다. 소싱 임원들은 민첩성, 혁신, 결과 기반 방식 등에 맞춰 조직을 조정해야 한다.

가트너의 2014년 CIO 설문조사에 따르면 CIO 중 70%가 향후 2-3년 내에 소싱과 기술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한다. 사물인터넷은 여러 ‘포인트 솔루션’ 방식 형태로 비즈니스에 빠르게 혁신을 가져오면서, 이러한 변화의 주된 이유이자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Eaas(Everything as a service): 사물인터넷으로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는 사용 지표를 기준으로 자산을 물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커넥티드 머신은 작동 시간 동안 모니터되고 CPU나 리소스가 사용된 횟수도 추적된다.

이 비즈니스 모델에서 리소스 사용자는 사용한 양에 대해서만 요금을 내기 때문에 운영비용만 필요하고 자본 비용은 들지 않는다. 이 개념은 임대나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와 매우 흡사하다. 사물인터넷은 이 개념을 물리적 자산으로 확대해서 ‘PaaS(physical asset as a service)’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뿐이다.

가용성과 성능 개선: 조직은 밀접하게 모니터링, 제어,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데이터 센터에서 자산 활용을 최적화 할 수 있다. 그 결과 성능과 비용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서비스 수준 협약(SLA: Service Level Agreement)을 개선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실시간으로 이슈를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가동시간은 더 길어질 것이며 예방조치를 통해 가용성 기준치가 더욱 올라가게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 사용으로 예상되는 프로세스 효율성 개선율은 15%~30%, 가격 효율성 개선율은 20%~30%이다.

MSI(multisourcing service integrator) 접근방식: 사물인터넷 적용으로 MSI 방식을 통해 관리가 필요한 서비스와 서비스 공급업체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IT 경계 밖에 존재하는 공급업체들을 포함해 공급업체를 통합할 필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다.

따라서 전문화된 접근방식과 많은 엔지니어링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소싱 임원들은 각 공급업체가 심층적으로 해당 지식을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IT 브로커 역할까지 포함해 MSI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솔루셔닝, 실행 관점에도 심도 있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

IT/OT 통합: 사물인터넷은 IT와 OT(운영기술: Operational Technology)의 통합을 촉진시키고 소통이 어려웠던 전통적인 조직의 벽을 허물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제 엔지니어링 장치와 장비를 IT 환경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프로세스의 분석과 빅데이터를 사용해 실시간 정보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IT와 OT 통합이 예상되는 특정 산업에 대한 공급업체의 강점을 파악해야한다. 특정 산업에서의 공급업체의 역량을 평가하고 IT와 OT 장비 통합 상의 과제와 실시간 정보 처리 과제를 얼마나 잘 파악하는 지를 측정하기 위해서 소싱은 다양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결과 기반 방식: 결과 기반으로 관리되는 서비스는 IT 집중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중 하나 이상을 외부 공급업체로 위임해야 한다. 사물인터넷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더 밀접하고 비즈니스 결과에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방식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또한 자동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만들고 결과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확보해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 구매자들은 결과의 예측가능성이 커지면서 서비스보다는 결과 자체에 대한 구매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혁신 중심 소싱: 사물인터넷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것이다. 사물인터넷을 포함하는 소싱 거래에서는 혁신 프로세스와 거버넌스가 반드시 문서화되어 디지털 변혁과 혁신을 이끄는 데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은 소싱 네트워크에 혁신을 접목시키기 위해 적응형 소싱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현: 사물인터넷은 비즈니스와 IT 간의 경계를 허물고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를 가져온다. 공급망 전체에 걸쳐 제조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나게 되면서 공급망은 크게 변화 할 것이다. 아주 짧거나 매우 긴 시장 라이프사이클 별로 제품 관리 옵션도 많아질 것이다.

또한 제조와 구매, 해외와 국내 간의 경계도 흐려지면서 제품 소싱은 로컬화될 것이다. 충성도 관리와 고객 서비스는 패러다임 전환을 맞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구현과 통합 요건에 영향을 미친다.

정보 소싱: 사물인터넷으로 생성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처리, 분석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보의 관리와 분석에 상당한 어려움이 생긴다. 미래 지향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많은 조직에서는 데이터 관리와 분석에 대한 아웃소싱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는 공급업체들에게 관리 보안과 함께 큰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추세는 전반적인 아키텍처에 영향을 줄 것이며 일부 경우에서는 통합, 현대화 또는 분산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로 인해 이러한 역량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새로운 공급업체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소싱 임원들을 위한 권고사항

■ 서비스로써의 MSI 모델을 채택하고 결과 기반과 이익 공유 접근방식을 소싱 프레임워크에 포함하기 위해 소싱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 소싱 조직은 이러한 모델들이 만드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 바이모달 IT 조직과 적응형 소싱 방법을 채택해서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혁신과 변화를 추구한다.

■ 사물인터넷으로 촉발될 변화를 분석하고 이러한 변화를 기존 소싱 전략에 맞추기 위해 로드맵을 준비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종류의 서비스와 새로운 공급업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사물인터넷의 성장으로 소싱 임원들은 서비스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를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에서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로 안전하게 암호화하여 전송하기 위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사물인터넷은 ESS(Embedded Software and Systems)를 이용해서 디지털 비즈니스에 디지털 기술을 제공한다. ESS를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인터넷 지원 디바이스들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산업, OT, 전통적 IT 전반에 대한 보안은 변화에 맞춰 조정되어야 한다.

가트너 리서치는 ESS와 관련해 반도체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주요 요인을 파악하고 있다. 주요 요인에는 칩의 기능 요건 강화, 대량의 디지털 기술 수요, 현대적 시스템 온 칩(system-on-chip) 설계의 필요성 등이 있다.

디지털 기술 네트워크가 확대되면서 부가가치 서비스(호스트형과 클라우드 기반 모두)가 ESS 플랫폼과 상호작용을 하고 다양한 형태의 액세스와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서비스 공급업체가 임베디드 보안 원칙을 서비스 설계와 관리, 운영에 통합하기 위해서 이러한 서비스의 조달 과정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

또한 조직은 컨소시엄, 학계 연구, 관련 사용자 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사물인터넷의 보안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계약 협상과 보안을 관리하는 공급업체의 역량을 평가할 때 보안 전문가, 아키텍트, 법무 팀이 초기 단계에 참여 하게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이 제기하는 보안 문제로 서비스 공급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전문가 보안 업체들의 장점은 폐쇄적인 경우가 많은 독점 환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업계 별 기술 제공업체와 관계가 좋다는 점이다.

가트너는 투자 관점에서 보안이 2011년 이후 CIO에게 점점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가트너의 ‘2015 CIO 아젠다’에서 보안은 우선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고 이는 2011년 12위에서 크게 상승한 순위이다. 가트너는 머지않아 사물인터넷으로 보안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사물인터넷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소싱 임원들을 위한 권고사항

■ 사물인터넷 공급업체, 서비스와 관련된 위험을 평가할 때, 소싱, 보안, 위험 매니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내부 역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외부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는다. 과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조직 규정을 업데이트하고 위험 완화 프로세스와 비상 계획을 마련한다.

■ 아키텍처,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보안 팀을 계약 협상 초기 단계에 투입해서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요건, 위험 완화를 폭넓게 커버하도록 한다. 사물인터넷 관련 위험을 다룬 이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급업체를 평가한다.

■ 아키텍처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전에 선택한 보안 방식과 사물인터넷 프레임워크와의 호환성을 평가하고 갭 분석을 실시한다. 기존 프레임워크와 조직에서 채택한 기술과의 호환성은 사물인터넷 적용에 중요한 요소이다.

심도 있는 업계 지식을 갖춘 최고의 공급업체들이 사물인터넷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고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IT 서비스 공급업체 환경은 변화할 것이다. 따라서 소싱 임원들은 업체 선택과 관리에 대한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많은 업체들이 새롭게 나타나기 시작했고 기존의 IT 업체들도 사물인터넷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급업체들이 사물인터넷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 이는 업체들이 아직도 시장 잠재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히려 알려지지 않은 신규 공급업체들이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 업체들은 차별화 전략을 갖고 기존 업체들에게 매출 타격을 가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선점업체로서의 우위를 활용할 것이다. 가트너는 2014년 12월에 사물인터넷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조사 대상자의 40% 가량이 새로운 공급업체와 일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엔드포인트 기술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센서와 임베딩 인텔리전스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하우와 혁신을 결합한 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대형 기존 업체들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며 이런 추세로 파트너십 구축과 M&A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사물인터넷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공급업체들이 채택하는 전략에 따라 새로운 과제나 기회와 마주치게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장에 참여하는 많은 업체들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단일 공급업체가 모든 부분에서 전문지식을 갖출 수는 없으므로 각 분야를 뒷받침하기 위한 파트너십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다.

사물인터넷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소싱 임원들을 위한 권고사항

■ 공급업체의 구체적인 IP 권리나 특별한 가치를 만드는 투자와 함께 과거 경험과 사물인터넷 지식을 고려해야한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이해도와 사물인터넷 실행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감안한다. 주제에 대한 지식이나 숙련 인력을 보유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보안, 컴플라이언스 제공 이력을 검토해서 사물인터넷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과 함께 데이터, 보안, 컴플라이언스 관리에 대한 역량과 이해도를 고려한다.

■ OT 지식을 포함해서 사물인터넷이 설치되는 부문과 관련된 특정 산업 전문지식에 대해 검토한다.

■ 단순히 사물인터넷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인터넷 실행을 통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검토한다. 성숙한 업체는 이 부분에서 차별화를 드러낸다. 이는 다양한 애널리틱스 툴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과 비즈니스 성과를 협의하거나 혁신을 실행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 OT 처리 경험과 IT/OT 통합 추진 역량,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변화 관리 역량을 검토한다.

 


1) 바이모달 IT 모델: 2014년 가트너가 새롭게 제안한 IT 조직 모델. 안정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둔 전통적인 IT 활동과 적기 출시, 애플리케이션 발전 주기 단축, 비즈니스 부서와의 긴밀한 연결에 초점을 맞춘 실험적이고 신속한 IT 활동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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