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주 대표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전략 발표


▲ 안연구소 신임 오석주 대표가 취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존 네트워크 보안 제품인 트러스가드(TrusGuard), 트러스메(TrusMail) 사업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통합 네트워크 보안장비(UTM: Unified Threat Management) 솔루션을 출시해 네트워크 보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
안철수연구소의 신임 오석주 대표이사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 전략과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이 워낙 강세를 띠고 있어 토종 솔루션 기업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석주 대표는 "1년 반 전부터 트러스트가드와 트러스메로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뛰어들어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특히 안티바이러스 분야의 원천 기술력은 다른 업체들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안연구소만의 차별성이자 강점이다. 이같은 차별성을 내세워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연구소의 통합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진출 시도는 세계적인 시장 추세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분석된다. 오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네트워크 업체들은 M&A를 통해 통합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가 지난 7월 서버보안 업체인 시큐브레인을 인수한 것 역시 이러한 추세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안연구소의 이러한 향후 전략은 '안철수연구소=V3'라는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회사의 비전인 통합 보안 전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오 대표는 이같은 비전의 달성 방안으로 "▲보안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화 추진 ▲신규 사업 및 성장 동력 확보 ▲해외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명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비전 달성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안연구소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안연구소의 이번 조직개편 내용은 마케팅, 영업 컨설팅 등을 통합 운영하는 B2B 중심의 '보안사업본부'와 인터넷 보안 서비스, 기획, 개발 공급을 담당하는 B2C 중심의 '인터넷 사업본부' 체제로 개편된 점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안연구소는 "그동안 제품 위주로 구성된 조직에서 벗어나 시장 및 고객 지원 강화에 비중을 둔 점이 이번 조직 개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안연구소는 앞으로 ▲신기술 전략 수립 및 제품 개발 강화 ▲IT 인프라 강화 및 A자형 핵심 인재 육성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정은 기자 je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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