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 과제 확정…‘스마트 이너웨어’ 등 52억 원 지원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K-ICT 전략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IoT 전문 벤처와 스타트업 및 중소,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지원과제 67개를 선정해 5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67개 과제는 벤처와 스타트업 및 중소, 중견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품, 서비스로 상용화돼 새로운 비즈니스 및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의 주축인 벤처, 스타트업 및 중소,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케이 글로벌 스타트업(K-Global Startup) IoT 분야 스마트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개인 흡연 정보 관리, 조명 스위치에 부착 가능한 무선 전력 제어 장치, 원거리 자동설치 안전삼각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 개발 22개 과제(정부지원금 2억 원)를 선정했으며, 이들 업체에는 계측기·시제품 제작 등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기술교육·전문 멘토링 및 신제품 제작비용 등 제품 개발 전 과정의 일괄 지원한다.

케이 글로벌 스타트업 IoT 분야 스타트업 챌린지 분야에서는 시장의 기술 수요와 시장성 등에 부합하는 아이디어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IoT 글로벌 민·관 협의체’ 참여기업인 IBM, SK텔레콤, 네이버가 주도해 15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정부지원금 3,000만 원과 함께 제품 개발부터 사업 제휴까지 각 아이디어의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중소·중견기업 분야에서는 먼저 IoT 서비스 검증·확산 부문에서 일상생활과 기업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한 IoT 서비스 모델을 검증하고 스마트센서,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사물간 연계 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한다. IoT 기반의 스마트 패션스토어, 심박·맥박·체온 센서 등이 내장된 스마트 이너웨어를 활용한 최적 건강서비스 등 IoT 확산 유망분야 7개 과제(정부지원금 31억 5,000만 원)를 선정했다.

IoT 신제품 기술 상용화 및 해외진출 지원 부문에서는 상용 제품의 개발·제작·현장테스트 지원 및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기존제품·서비스의 기술보완, 성능개선, 현지화 등, 11개 과제(정부지원금 9억 5,000만 원)를 선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가스 과열 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자동차단기 개발, 유럽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실외 무선 차량 감지 장치 개발 등이다.

또 전통 제조제품에 IoT 기술을 융합한 신제품의 사업화를 통해 전통 제조제품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oT 기술을 적용해 혼자서도 연습 및 레슨이 가능하도록 한 교육용 우쿨렐레 개발, 사용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책상 높낮이를 조절하는 등 건강관리 기능을 더한 스마트 전동 데스크 등 5개 과제(정부지원금 4억 5,000만 원)가 선정됐다.

IoT 응용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센서·응용기기 개발도 지원한다. 이번에는 일반 조명을 IoT 기반의 스마트 조명 시스템으로 바꾸는 스마트 어댑터, 입 냄새만으로 음주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음주 측정기 등 7개 과제(정부지원금 4억 5,000만 원)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를 통해 미래부는 창의적 아이디어 사업화를 가능하게 하는 벤처·스타트업 육성, IoT 확산의 토대가 되는 스마트센서, 기존 전통산업과 IoT의 동반 성장, 유망 서비스·제품의 조기 확산 및 해외 진출 등 창업에서 해외 진출까지 IoT 산업 육성 및 확산을 위한 전주기적인 지원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IoT 기술의 도입 및 확산이 촉진되고 중소·중견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 등 기업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미래부는 IoT 활용기업 및 서비스 제공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글로벌 민·관 협의체 등을 통해 우수 유망 IoT 제품·서비스의 사업화 및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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