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저가격으로 오히려 PC 고객 끌어올 것

"고성능 PC가 워크스테이션을 대체해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점차 하향 곡선을 타게 될 것”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워크스테이션 업체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일반 PC사용자들의 그래픽 성능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물려, 고도의 비주얼을 지원하는 하이엔드 PC가 속속 등장, 워크스테이션의 필요를 감소시킨다는 것이 ‘PC 대체설’의 근거다.
이에 한국HP 김경호 차장은 “아직 하이엔드 PC가 로우엔드 워크스테이션의 그래픽 성능을 따라 오지 못하며, 가격도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해상도가 높은 사진 및 고용량 영상을 다루는 프로슈머들 사이에서 로우엔드 워크스테이션 수요가 늘어, 오히려 PC 고객을 끌어 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정병선 차장도 “워크스테이션만한 성능의 PC는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려우며, 발열 문제 등이 야기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PC가 워크스테이션을 대체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내다봤다.
IBM의 백정운 과장은 “자동차 및 중공업 등 제조산업 분야의 워크스테이션 수요는 안정적”이라며, 하이엔드 워크스테이션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외에도 방송 및 영화∙애니매이션 등 엔터프라이즈 산업의 하이엔드 워크스테이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2007년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하향이 아닌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예상이다.
강현주 기자 jjoo@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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