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개 본아뻬띠 요리법과 베타 버전 참가자 의견 반영

▲ IBM과 본아뻬띠가 인지컴퓨팅 요리사 '셰프 왓슨' 앱을 일반에 공개했다.

[아이티데일리] IBM과 본아뻬띠(Bon Appetit)는 30일 요리에 관심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맛을 발견하기 위해 개발된 ‘셰프 왓슨(Chef Watson) 인지컴퓨팅 요리 앱’을 일반인 대상으로 공개했다.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셰프 왓슨 앱은 본아뻬띠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1만여 개의 요리법에 대해 왓슨을 훈련시키면서 얻은 지식이 망라돼 있으며,  식재료가 갖가지 요리와 요리 스타일에 따라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준다.  IBM은 셰프 왓슨 앱에 기존에 사람이 선호하던 맛 정보와 베타 버전에 참가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셰프 왓슨은 무한대에 가까운 요리법을 조합하며, 독특한 요리법을 요리사에게 제공해 음식과 요리에 대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채식주의자나 밀가루나 견과류,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어 주방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사람도 셰프 왓슨을 통해 여러가지 요리를 할 수 있다.

지난해 IBM과 본아뻬띠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셰프 왓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떻게 협력하는지에 기초해 앱을 발전시켰다. 지금은 단 한 가지 재료만으로도 새로운 요리법을 발견할 수 있고, 새로운 요리법에 잘 어울리는 재료 세 가지를 제안해 준다. 셰프 왓슨은 요리 아이디어와 재료의 양, 준비 단계를 제공해 쉽게 새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도와준다.

▲ '셰프 왓슨' 앱 화면

본아뻬띠 디지털 디렉터인 스테이시 리베라(Stacey C. Rivera)는 “지금까지 사용자들이 발견한 창의적 아이디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사람들은 왓슨의 도움을 받아 어떤 요리를 만들 지부터 공통된 문제점까지 해결했다”며, “글루텐 제외부터 음식 쓰레기 감소에 이르기까지, 셰프 왓슨 앱은 요리사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실제로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 왓슨 수석 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인 스티브 에이브람스(Steve Abrams) 박사는 “왓슨의 강점은 데이터 안에 숨겨진 패턴과 관계를 찾아, 전례없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왓슨 요리 앱은 스마트한 기계가 인간의 발견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요리 애호가뿐 아니라 생명과학에서 패션에 이르는 다른 산업의 전문가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인지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타 기간 동안 수천 명의 노련한 일반인 요리사들이 앱을 사용하면서 왓슨의 학습을 도왔다. 왓슨의 학습은 요리법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거나 앱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베타 사용자들은 새롭고 의미 있는 앱 사용법도 발견했다. 새롭게 발견한 사용법은 ▲건강이나 식이 조절을 위해 주요 재료를 제외하거나 대체해도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 ▲사용하고 남은 재료로 요리 해 음식 쓰레기 줄이는 방법 ▲현지 재료나 계절 재료 이용하는 방법 ▲창의성과 건강한 식사에 대한 어린이 교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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