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W산업협회 회장을 맡게 된 소감과 포부는?
- 올 들어 창립 19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SW산업협회는 그 동안 SW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해왔지만, 'SW 제값 주고받기', '대중소기업간 상생', 'SW 고급인력 양성'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이 남아 있어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우리 SW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짚어내 업계 의견수렴을 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SW산업의 위상에 맞게 협회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앞으로 협회 운영 계획은?
- SW산업협회는 950여 개의 회원사가 가입되어 있는 만큼 회원사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여 상생과 공정경쟁이 정착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공적인 모델을 발굴·확산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사무국 기능을 활성화하여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협회를 운영해 회원사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 분야는?
-SW산업은 IT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타 산업과의 연관 관계도 깊어 이미 항공·자동차·국방을 비롯한 제조분야에서도 SW의 비중이 많게는 8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SW산업이 지금까지 다른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SW산업이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형태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정서상 SW산업이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무형의 SW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산업 기반이 약하다.
특히 SAP, 오라클, MS 등과 같이 거대 글로벌 기업들과 맞설 기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칫 우리나라의 SW산업의 외산 의존도가 더욱 높아져 국부유출은 물론 산업 전체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이해가 있어야 하겠지만, 협회는 SW 고급 인력양성과 SW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우리 업계가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SW산업이 처한 척박한 토양을 개선하는데 노력하여 산업의 선순환구조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는 SW해외진출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회의 전략 및 사업이 있다면?
-협회는 SW기업의 해외 진출 시 어려움으로 제기되는 시장 정보부족, 인력부족, 마케팅 능력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회원사의 SW해외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SW해외수출지원센타'를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다.
센타는 현재 해외진출에 필요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거점을 활용하여 현지 전문가를 섭외하거나 업무 공조를 돕는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서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CCA),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맺어 SW분야에 맞는 방식의 사업 형태를 발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부터 수행해오던 해외전시회 한국관 운영 및 시장개척단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업계의 요구사항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최은주 기자 ejchoi@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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