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얼마나 유용한지 의구심 일어


▲ HP의 터치스크린 데스크톱 PC인 ‘터치스마트 IQ770'이 과연 차세대 컴퓨팅 시대의 테이프를 끊을 수 있을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HP의 터치스크린 데스크톱 PC인 ‘터치스마트 IQ770'이 차세대 컴퓨팅 시대의 테이프를 끊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HP의 터치스마트 IQ770으로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사진, 음악 등의 파일을 불러 올 수 있고, 19인치 스크린에 멋들어지게 필기를 할 수 있다. 또한 HP는 터치스마트 IQ770을 ‘키친컴퓨터’ 라고 부르기도 한다. 거실의 TV, 주방의 메시지 보드 등을 대체 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의 TV 자리 혹은 주방이 이 컴퓨터가 놓여질 위치라는 얘기다.
이를 두고 HP는 “혁신적이다”라고 말하지만, 이 제품이 ‘혁신’이 되기엔 약간의 문제점들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일단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다. 예를 들면, 제품에 내장 되어 있는 스케줄 관리 기능은 매우 편리하긴 하지만, 냉장고 위에 포스트잇을 붙이면 될 일을 굳이 1,800달러를 들여야겠는가 하는 비경제성이 거론된다.
Parks Associates의 Harry Wang은 “차라리 수백달러짜리 냉장고를 사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라고 말한다.
그 밖에 이 컴퓨터에 응용되는 소프트웨어에 가끔 버그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이 ‘터치스크린’ 방식이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Jon Peddie 리서치의 Jon Peddie는 “터치스크린은 긴 시간 사용하기에는 피곤하다”라며 “나는 이 제품을 그렇게 큰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터치스크린은 아주 장기간의 마우스와 키보드 사용에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만 혁신일 뿐, 모든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존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현주 기자 jjoo@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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