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많은 사람들이 어깨통증을 단순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제대로 진찰을 받지 않고 어떤 증상일 것이라고 단정 짓는 ‘자가진단’은 어깨 관절 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어깨통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오십견이겠거니 하며 쉽게 생각하고 제대로 된 치료도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변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깨관절질환이다. 어깨의 관절범위가 서서히 감소하고 굳어진다고 해 ‘frozen shoulder’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에는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는 생각이 깊게 박혀 다른 관절질환이라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깨관절질환은 분명한 증상의 차이가 있다.

오십견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어깨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뼈와 팔뼈를 연결하는 4개의 힘줄(극상건, 극하건, 소원건, 견갑하건)로, 어느 한 곳에라도 손상이 되면 어깨통증이 발생한다.

오십견인줄 알고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다수가 회전근개질환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성인 10명중 6명이 평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흔하다.

마디병원 권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에 노출되면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통증이 동반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오십견과 비슷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오십견으로 착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수술 후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어깨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관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단이 어려운 어깨는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올바른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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