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걸어가는 사람의 자세만 봐도 그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얼굴이 아니라 걸음걸이에서 나이를 짐작 할 수 있는 것은 노화에 따라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 척추의 탄력과 근육의 힘이 떨어져 신체는 자연스럽게 변형된다. 하지만 일상에서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가 오래 누적될 경우 신체의 기능적인 노화를 앞당기게 된다.

최근에는 컴퓨터 작업 시간이 증가하고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증가하면서 일자목, 거북목 자세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추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정상적인 C자 커브가 소실되면서 일자목 소견이 관찰 될 수 있고 심한 경우는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 같은 자세를 취하게 된다.

3년 전부터 발생한 좌측 어깨, 팔, 등 통증으로 청담마디신경외과를 내원한 40대 남자환자다. 침대에 누워있으면 어깨 뒤가 아프고, 팔의 통증이 손끝까지 내려오며 아침에 손이 붓는 듯한 느낌이 지속적으로 있어왔으며, 등이 결려서 오래 누워있을 수가 없는 상태라고 하였다. 이러한 증상으로 1년 전 경추의 MRI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목 디스크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청담마디신경외과에서는 이학적 검사를 시행한 결과 경추를 회전할 때 통증이 있고 움직임의 제한이 확인되었다. 또한 좌측 상부승모근과 어깨 뒤쪽으로 심한 압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현재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경추의 방사선 촬영을 시행해 보니 경추의 정상적인 만곡이 사라진 일자목 소견을 보이고 고개를 앞뒤로 움직일때에도 경추의 뻣뻣함으로 인하여 잘 숙여지거나 굽혀지지 않는 상태를 보였다.

환자는 경추의 프롤로치료를 시행받았다. 1회 치료 후 목과 어깨의 통증이 전체적으로 가벼워지고 손의 붓기도 호전양상을 보였다. 2회차 치료 당시에는 등 통증은 많이 좋아져서 누워있거나 생활 중에 불편감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2회 치료 후에는 전체적으로 증상이 호전을 보여 통증으로 인하여 생활에 불편함이 없으며 별로 아프지 않다고 하였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대표원장은 “이러한 경우 머리와 목의 움직임을 지지하기 위하여 주변 근육들이 상시적으로 긴장을 하게 되며, 목의 근육 뿐 아니라 후두부의 근육과 상부승모근, 흉쇄유돌근, 대흉근이 심하게 수축되고 긴장되면 양 어깨의 통증, 후두부의 두통, 견갑골 사이의 통증까지 발생하게 된다. 어깨 통증, 등 통증, 두통 등에 대해서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게 되어 빠른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아 통증의 만성화를 초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어깨의 통증, 견갑골 사이의 등 통증, 후두부의 만성적인 두통이 있는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문진과 검사를 통하여 경추의 문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심 원장은 “경추부의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키는 프롤로치료를 통하여 경추가 안정화되면 상대적으로 근육의 이완을 가져올 수 있으며, 과도한 근긴장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통증과 함께, 신경자극으로 인한 손저림, 팔저림도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경추부의 프롤로치료와 병행하여, 대흉근을 스트레칭과 함께, 상부 승모근은 이완시키고 하부 승모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시행하며 일상생활에서 늘 바른 자세를 가지려는 노력이 동반되면 치료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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