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대 한국오라클 미들웨어사업부 부장

▲ 임종대 한국오라클 미들웨어사업부 부장

[컴퓨터월드] 우리는 정보의 초연결사회에 살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고, 소셜(Social)을 통해 소통한다. 또한 세상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생산해낸다. 이러한 정보는 빅데이터(Big Data) 분석(Analytics)을 거쳐 우리에게 새로운 인사이트(Insight)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을 만들어주는 토대가 되는 인프라가 바로 클라우드(Cloud)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84%의 기업이 이미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거나 2년 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클라우드의 장점은 역시 시장진입시간(Time To Market)을 단축할 수 있는 기업의 신속성(Agility) 향상과, 비용효율적인 IT자산 운용, 그리고 효율적인 리소스의 활용을 들 수 있다.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5년 내 서비스형 플랫폼(PaaS)를 도입할 예정인 기업이 90%에 이른다는 점이다.

▲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 의식 현황

이러한 클라우드로의 급속한 전환(Transformation)에 발맞춰 모든 IT기업들은 자사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서비스하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 2012년 서비스형SW(SaaS)를 시작으로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PaaS를 출시했으며, 올해에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출시하며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가 됐다.

지난 10월 개최된 오라클 오픈월드 2015(Oracle OpenWorld 2015)에서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오라클 이사회 회장 겸 CTO는 기조연설을 통해 “SaaS 비즈니스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PaaS를 지원해야 되고, PaaS를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결국 IaaS를 시작해야 함을 알게 됐다”고 말한바 있다. 즉, 클라우드의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SaaS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및 인프라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SaaS를 도입하게 되면 PaaS의 도입을 수반하게 된다. 그 이유는 SaaS를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확장, 다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또는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없는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애플리케이션과 통합(Integrate)하고 다양하게 발생하는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분석(Analyze)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SaaS와 PaaS의 보완 통한 클라우드 도입 효과 극대화

우선 SaaS 애플리케이션을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확장하기 위해 개발자가 손쉽게 모든 SaaS 서비스를 확장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PaaS 솔루션이 요구된다. 또한 모바일 환경을 손쉽게 구축하기 위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MCS)를 도입하면 기업들은 손쉽게 SaaS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최근에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직접 개발자의 도움(Zero-coding)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자 하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웹브라우저 상에서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SaaS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해 화면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SaaS의 도입을 통해 기업의 민첩성이 확보됨에 따라 필수적으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발굴, 이를 다시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들이 SaaS의 단순한 운영정보를 넘어 전략적인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방대한 양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및 IoT 관련 클라우스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 같은 확장 영역과 분석 영역에 관련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보다 긴밀하게 통합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클라우드 통합의 걸림돌(Cloud Integration Challenges)

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다양한 이유로 인해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하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상에 이전할 수는 없다. 이로 인해 SaaS와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이 함께 공존하는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이 결과적으로 복잡한 통합의 문제를 야기한다.

▲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통합의 어려움

클라우드 도입 이전에도 통합은 매우 복잡한 문제였다. 하지만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해 이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복잡성이 등장했다. 클라우드라는 가상의 플랫폼은 기업이 직접 관여할 수 없는 환경이다. 또한 기존 온프레미스와는 다른 환경일 수도 있다.

기업의 주요 정보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통합될 때 발생하는 보안(Security) 문제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여전히 남아있는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통합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만약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이러한 복잡성을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 비용적·비즈니스적으로 큰 손해가 발생할 뿐 아니라 클라우드 전환에 실패하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전환 시 발생하는 통합 문제의 심각성은 다음 조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발표된 ‘경영진을 위한 클라우드: 이점, 단점, 시행착오(Cloud for Business Managers: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에 따르면, 통합의 문제로 인해 SaaS 애플리케이션을 포기한 기업이 지난 3년간 절반에 이르며, 지난 6개월 간 54%의 프로젝트가 통합의 문제로 인해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클라우드 통합 문제에 대한 기업 설문조사

SaaS를 도입한 고객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통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을 위한 PaaS를 도입하게 된다. 그러나 오라클의 인테그레이션 클라우드 서비스(Integration Cloud Service, 이하 ICS)가 출시되기 전까지 이러한 통합을 위한 PaaS, 다시 말해 iPaaS(Integration PaaS)는 매우 복잡한 것으로 여겨졌다. 결과적으로 기업으로 하여금 비용을 더 지불하게 하고 다양한 추가적인 문제를 야기했다.

클라우드의 통합을 위한 PaaS(iPaaS)에서 일반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문제는 다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스스로 복잡해서 전문가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 사용하고 있는 SaaS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을 자동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 전문가의 조언이 제공되지 않아 통합 시 문제를 야기한다.
● 통합을 위해 모든 코드를 새로 작성해야 한다.
●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표준, 아키텍처 등이 다르다.

▲ 통합 위한 플랫폼 도입 시 고려해야 할 5가지 문제


쉽고 빠른 클라우드 통합 위한 오라클 ICS

오라클은 앞서 언급한 문제를 해결해 기업들이 손쉽게 클라우드를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인 ICS를 제공한다. ICS는 통합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고, 사용 중인 SaaS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적으로 인식해 직접 수동으로 통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Error)를 줄여준다.

또한, 통합 전문가 수준의 자동화된 추천(Recommendations) 기능을 통해 오류 없이 빠르게 통합을 진행할 수 있으며, 오라클 또는 제3자가 제공하는 미리 만들어진 검증된 통합 어댑터를 즉시 사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프라이빗(온프레미스)과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표준 기반 기술로 언제든지 통합 위치를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ICS의 도입을 통해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보다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오라클 ICS의 5가지 강점

1. 손쉬운 사용자 환경(Intuitive UX)
ICS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화면으로 구성돼 통합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3가지 단계로 구성된 통합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통합의 첫 번째 단계는 오라클 세일즈 클라우드(Oracle Sales Cloud)나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연결할 두 서비스를 선택하고 데이터를 매핑(Mapping)하는 통합(Integrations) 단계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구성된 통합 서비스가 얼마나 자주 호출되는지와 같은 성능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이다.

▲ 통합 프로세스 위한 3단계

2. Saa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자동 연결 구성 기능(Auto Association of Applications)
통합을 위한 PaaS 솔루션은 기본적으로 설치(Installation)나 구성(Configuration)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장 진입의 이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설치와 구성만으로 통합이 준비된 것은 아니다. 사용 중인 SaaS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연결하고 안전하게 통신을 구성하는 것 또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ICS는 사용 중인 SaaS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연결을 구성해줄 뿐 아니라 사용 중인 동일한 테넌트 ID(Tenant ID)로 SSO가 구성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빠르게 SaaS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고, 수동 구성에 따른 잠재적인 오류를 없앨 수 있다.

▲ Saa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자동 연결 구성

3. 추천 기능(Recommendations)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때는 반드시 데이터를 상호 연결해야 하는 매핑 작업이 수반된다. 이때 통합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러한 작업은 매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ICS는 데이터 매핑을 위한 전문가 수준의 추천(Recommendations)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 매핑 추천 기능을 사용하면 손쉽게 두 애플리케이션 간의 데이터 구성을 확인하고 매핑을 진행할 수 있어 불필요한 오류를 줄이고 빠르게 통합을 진행할 수 있다.

▲ 매핑 추천 기능 실행 위한 대시보드

4. 미리 개발된 통합 기능(Prebuilt Integration)
그동안 통합이라는 것은 통합 아키텍처 디자인, 개발, 테스트, 디버깅 등과 같은 모든 작업을 처음부터 모두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ICS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반복적 개발 사이클을 없애기 위해 미리 개발된(Prebuilt)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미리 개발된 통합이란 오라클 또는 제3자 파트너사 등이 개발해 제공하는 즉시 사용 가능한 검증된 통합을 무료 또는 구매해 사용하는 개념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를 통해 구매된 통합은 이미 테스트가 완료된 완전한 통합이며, 필요시에는 수정해 사용할 수도 있다.

▲ 미리 개발된 통합 아키텍처의 구매

5.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간 이식성(Public/Private Cloud Portability)
ICS는 업계 최고 수준의 통합 제품인 SOA 스위트(SOA Suite)와 동일한 제품 및 동일한 표준을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언제든 기업의 프라이빗(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이식할 수 있다. 기업들은 다양한 이유로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을 혼용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야기되는 통합의 문제를 이러한 동일한 표준과 제품을 활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추가개발과 관리비용 및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마치며

SaaS 도입 시 반드시 수반될 수밖에 없는 통합의 문제는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고려요소다. 지금까지는 통합 솔루션 자체가 매우 복잡했으며, 전문가만이 이러한 통합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어려운 작업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제 기업들은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쉽고 비용효율적이며 안전하게 클라우드 간(Cloud to Cloud) 또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간(Cloud to On-Premise)의 통합을 구현할 수 있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해 수반되는 복잡성을 이처럼 완전히 통합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해소하고, 보다 높은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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