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토리 ‘위드블로그’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네이버 “상업적 목적 따른 자의적 해석” 반박

▲ 옐로스토리의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의 임의적 검색누락' 관련 설문조사 결과

[아이티데일리] 네이버 블로거의 절반 이상은 포스팅의 임의적 검색누락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옐로모바일의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YDM) 그룹사인 옐로스토리(공동대표 장대규, 정연)는 자사 블로그 마케팅 플랫폼 ‘위드블로그’ 회원 중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 1,2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이 설문은 일명 ‘저품질’ 현상으로 불리는 임의적 검색누락에 대해 다뤘다. 블로그에 작성한 포스팅이 어느 순간 포털 서비스 등 외부 검색에서 제외되는 것을 말하며, 현재 네이버의 블로그 서비스에서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1%(1,210명)가 저품질 현상을 알고 있고, 전체 57.4%(745명)는 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품질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답변이 34.4%(445명)로 가장 많았고, ‘블로그 방문자 유입을 위한 무분별한 포스팅 활동’ 26.6%(346명), ‘어뷰징 광고 활동’ 16.9%(220명), ‘표시광고법을 준수하지 않는 무분별한 상업적 포스팅’ 14.6%(19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저품질 현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8.9%(1,025명)는 부당하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검색누락과 관련된 불투명한 규정’이 36.4%(373명)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명확한 구제방법을 제시하지 않음’ 27.5%(282명), ‘사전 통보 없는 규제’ 20.1%(206명), ‘관련 문의에 대응이 없는 무책임한 모습’ 13.9%(142명)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77.7%(1,012명)는 저품질 현상 관련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장대규 한국블로그산업협회장 겸 옐로스토리 대표는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독점적인 국내 블로그 환경에서 정상적인 블로그 포스팅에 적용된 일방적 검색 누락현상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러한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개인 블로거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 다각도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네이버 측은 이에 대해 “상업적인 포스팅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업체의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네이버 블로그 검색 노출은 자동화된 검색엔진에 의해 결정되므로 개별적인 글에 대한 인위적인 순위 조정이 불가능하며, 고객센터에 공개된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블로그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도록, 적절치 않은 방식으로 상위 노출을 시도하는 블로그의 노출은 자제하고 있다. 상업적인 포스팅이 순수 정보공유 및 교류 목적의 포스팅보다 노출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해당 업체가 규정한 저품질은 블로그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관점으로, 서비스 이용자 관점에서의 검색 품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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