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아역배우를 보고 ‘마의 16세만 잘 넘겨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마의 16세는 서양 사람들이 보통 16세를 넘기면서 얼굴이나 골격 등이 많이 변하는데, 이 즈음을 전후로 과거의 앳된 티를 벗고 몰라볼 정도로 변해서 붙여진 말이다.

보통 안면윤곽 및 사람의 골격은 16~19세에 성장을 멈춘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얼굴에 지속적인 힘을 가하면 교합이 틀어지거나 비대칭과 같은 뼈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턱에 지속적으로 힘이 들어가면 턱 근육이 발달하면서 얼굴이 더 커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상에서 흔히 하는 생활습관으로 턱을 괴거나 엎드려서 자는 습관이 지속되면 턱이 점점 앞으로 나오거나 좌우대칭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턱관절의 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바른 자세로 수면을 취하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해 턱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틈틈이 거울을 보고 다양한 표정을 지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식습관도 얼굴 골격 변형에 영향을 미친다. 껌, 오징어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도 턱 근육을 발달시켜 얼굴을 크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무거운 기구를 드는 등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듯 딱딱한 음식을 즐기며 힘을 가해 턱 근육을 자주 사용하면 턱 근육이 점점 발달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 사각턱이 발달되면 남자와 같이 각진 턱으로 강한 인상을 주게 된다. 얼굴의 근육은 양 옆 턱뼈에 많기 때문에 근육이 발달하면 사각턱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따라서 가급적 단단하고 즐긴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턱을 긴장시키고 턱에 힘을 가한다는 것은 현재 턱의 교합이 맞지 않거나 비대칭이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미 턱 근육의 발달이 심하거나 비대칭, 부정교합이 있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유상욱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사각턱을 교정하는 방법에는 근육의 발달 혹은 골격의 발달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진다. 씹는 근육(저작근)이 원인이라면 간단하게는 사각턱 보톡스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고, 골격이 원인이라면 ‘V라인 사각턱수술’과 같은 수술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유 원장은 “수술 전 무엇보다 중요한 생활습관이라 할 수 있다. 바른 생활습관으로 골격 변형을 예방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사각턱 수술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은 비용과 가격도 중요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이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수술계획을 세워야한다.

도움말: 유상욱_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