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필립 매키니 CTO







HP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HP 2007 모빌리티 서밋’에서 여행자에게 UCC와 GPS를 결합해 제공해 주는 소프트웨어 ‘엠스케이프’를 발표했다. GPS가 지원되는 PDA 등의 헨드헬드 기기에 UCC지리정보를 다운받고 이동하면서 수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엠스케이프를 설치하면 이동 중 지리 정보 수신과 동시에 콘텐츠 제작자가 삽입해 놓은 음악 및 게임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HP 필립 매키니 CTO에게 전략을 들어봤다.
-엠스케이프의 개념과 운영 방식 등을 설명해달라.
오디오·비디오 등 사용자가 제작한 UCC와 위치정보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개념이다. GPS 기능과 윈도우 운영체제가 기반 요건이지만, 자바나 심비안 등을 포팅해 사용할 수도 있다. 누구나 클라이언트를 만들면 핸드폰·PDA 등의 기기에서 엠스케이프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개방형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사용이 쉽다. 또한 엠스케이프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미디어스케이프’라는 GPS 디바이스에 의해 게임 트래거가 가능하다.
-HP는 IT 기기 제조에 주력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엠스케이프 개발의 계기는 무엇인가.
HP는 알려진 것보다 모바일 분야의 역사도 깊다. 한 예로 현재 미국 911 전화의 CDMA 로케이션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엠스케이프는 HP의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의 강화를 위해 탄생시켰다.
-엠스케이프가 모빌리티 컴퓨팅 시대에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엠스케이프는 IT 산업의 추세인 ‘모빌리티’에 역점을 두고, ‘미디어 융복합화의 현실화’를 추진하기 위해 개발 된 제품이다. 사진·영상·게임 등이 융합된 콘텐츠를 생성하고, 또 이를 타인이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기술이다. 이는 제품이라기보다 미래 컴퓨팅의 방향을 반영하는 상징이다.
-HP가 직접 콘텐츠를 생성해 제공할 계획은 없나.
우리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제공할 계획은 없다. 특히 UCC 문화에 입각해 상업적인 콘텐츠 판매는 하지 않을 것이다. 전세계인들 모두가 엠스케이프의 정보를 생성하고 무료로 공유하도록 이끌 것이다.
-엠스케이프 서비스 성공의 관건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콘텐츠 제작자와 이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도화지를 제공할 뿐, 결국 사용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하느냐가 엠스케이프 활성화를 좌우 할 것이다. 엠스케이프 상용화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강현주 기자 jjoo@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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