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전 정부기관으로 RFID 시스템 확대 계획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1, 200만 점, 7조 4,000억 원에 이르는 물품의 관리가 올해부터 수작업에서 RFID 기반의 전자적 관리로 본격 전환된다. 조달청(청장 김용민)은 지난 17일부터 기존의 무선인식(RFID)를 이용한 물품관리 시범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여러 정부기관으로 동 시스템 이용을 확산하는 'RFID 기반 물품관리서비스 고도화 사업' 착수식을 갖고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SDS가 주사업자로 선정돼 진행되는 RFID 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물품관리업무의 효율성ㆍ정확성을 높이고자 물품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취득, 보관, 사용, 처분까지의 전 과정을 무선으로 실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2005년 시범 시스템이 개발되어 현재 조달청, 교육인적자원부, 정보통신부 통합전산센터 등 4개 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조달청에 따르면, 시범 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재물조사 등의 업무처리를 함에 있어 업무생산성이 최대 6.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RFID 물품관리시스템의 이용 대상을 확대하고 물품관리 지원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의 시범 시스템은 국가기관만 이용할 수 있지만, 지자체 등 공공기관과 조달업체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용 포털, 범용포털, 조달업체용 포털, 운영기관용 포털을 별도 구축한다.

궁극적으로 조달청은 2007년 중 10개 이상 정부기관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전 정부기관으로 동 시스템 이용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조달업체가 물품에 태그를 부착하여 납품토록 제도를 개선하고, 기술표준원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RFID 물품관리코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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