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영업 수장 교체에 이어 중국 법인장까지 교체

티맥스소프트가 올해부터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이에 따른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티맥스는 글로벌비즈니스그룹을 창설 이후, 지난 달 해외사업 부문의 임원 두 명을 전격 교체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법인장을 새로이 선임하는 등 해외 사업을 두고 라인을 한창 정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에 일본 법인장도 교체할 것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비즈니스의 인사이동으로 티맥스 일각에서는 배학 사장(글로벌비즈니스그룹 CEO)이 온 이후 어느 때보다 물갈이를 대대적으로 하며 자기 사람을 심는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 금융사업본부장에 같은 한미은행 출신인 김성태 부사장이 영입되면서 이러한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세다.

배 사장 주변의 인물 교체로 국내를 총괄하고 있는 김병국 대표와의 미묘한 갈등론도 제기되고 있다. 해외 파트의 영업과 기술을 책임지고 있던 두 임원을 같은 시기에 교체할 수 있도록 배학 사장에게 힘이 너무 들어가고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티맥스 관계자는 "김병국 대표와 배학 사장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하며, "순조롭게 해외 사업이 진행되도록 두 분간에 조화롭게 처리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티맥스는 현재 글로벌 법인장으로 모 소프트웨어 사장인 순수 미국인을 내정한 상태이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중국법인의 경우 그 동안 부장급 지사장에서 이사급으로 새로이 내정하고 중국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해외 영업을 맡고 있던 박만성 상무와 해외 기술을 담당하던 김종환 상무를 대신해 그 자리에 마케팅 담당 책임이었던 이강만 상무와 안일수 상무는 각 해외법인에서 HP와 다운사이징을 공조하며 하반기부터 영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한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