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65대, 강릉시 358대, 대전시 1178대...유지보수 책임은 PC업체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이 2천대 분량의 PC와 OS에 대해 분리발주를 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은 올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개SW기반 정보시스템을 구축·지원하는 '2007년도 공개SW 시범사업'에 사용하게 될 2천여대의 PC에 대해 PC와 OS로 분리발주한다고 18일 밝혔다.우선 전라북도, 대전시, 강릉시 등의 지방자치단체를 시범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해 리눅스PC를 사용하도록 했다. 올 해 사업에 투입될 PC의 규모는 전라북도 465대, 강릉시 358대, 대전시 1,178대로 총 2,001대이다.

SW진흥원은 이들 시범 지역에 올해 설치될 리눅스 PC부터 기존에 대상 기관별로 용역 사업자를 선정하여 운영하는 방법을 벗어나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PC 총 물량을 한꺼번에 구입하되 PC와 OS는 따로 분리 발주하는 형태를 취한다. 공공기관 리눅스 소프트웨어 구입 사례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될 이번 사업으로 SW진흥원은 공공시장에서의 리눅스 데스크탑 활용이 확대되는 계기는 물론 공공PC 구매시 OS 분리 발주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분리발주에 대해 수요기관들의 입장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선은 설치 및 관리, A/S 부문에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SW진흥원은 PC 공급업체 선정 시 PC 제조사가 A/S를 책임지도록 하고 입찰을 할 방침이다. 따라서 PC 제조사는 리눅스 업체와 기술지원 협약 및 전국적인 A/S망을 갖춰야 한다.

SW진흥원 공개소프트웨어사업단 정호교 단장은 "이번 분리발주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PC와 OS를 분리 도입하는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향후 공공부문에는 PC와 OS의 분리발주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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