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핏’ 인수 통해 기기 제작 역량 강화

▲ 파슬이 패션을 강조한 스마트워치 ‘파슬 Q’를 국내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파슬코리아(대표 성우창)가 8일 신사동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패션을 강조한 새로운 스마트워치 ‘파슬 Q(FOSSIL Q)’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파슬 Q’ 스마트워치는 2세대 모델로, 지난해 가을 미국과 홍콩에서 출시된 1세대 ‘파슬 Q’ 이후 기능 및 상품성을 강화했다. 특히, 패션브랜드답게 디자인을 강조하고 나섰다.

성우창 파슬코리아 대표는 “패션 업계에서 웨어러블을 바라보는 시각은 스마트하면서 패션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자는 것”이라며, “파슬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연간 약 15%의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패션 워치를 취급하는 입장에서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응하지 않고 안주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으로 ‘파슬 Q’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파슬 Q’는 1.4인치, 320×290픽셀, 229dpi 해상도를 갖춘 터치스크린과 함께 512MB RAM과 4GB 저장용량을 갖췄다. 구글(Google)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운영체제와 퀄컴(Qualcomm) ‘스냅드래곤 웨어 2100(Snapdragon Wear 210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자동 중력감지 센서(G-sensor)와 자이로스코프(Gyroscope), 나침반(Compass) 등도 갖췄다.

저전력 설계를 통해 사용시간이 전 세대 대비 증가했으며, 향상된 센서 정확도와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를 통한 스마트폰 연동 등 최신 스마트워치로서 기본적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는 400mAh로 최대 24시간 지속 가능하며, 자석식 무선 충전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대 4시간 정도면 100% 충전된다.

‘올웨이즈-온(Always-on)’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기존 시계의 기능을 100% 구현하며, 햅틱(haptic) 센서를 이용해 알림이 오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따라서 전화, 문자, 이메일, 앱 알림 등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파슬 Q’에서 바로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 이 밖에 활동 추적(tracking)과 걸음 수 목표 설정, 워치페이스(watch face) 맞춤 기능과 오토매틱 타임 존, 진동 알림과 마이크 및 스피커 기능도 갖췄다.

기기는 안드로이드 4.3과 iOS 8.0 및 ‘아이폰5’ 이상, 앱은 안드로이드 4.4와 iOS 8.0 및 ‘아이폰5’ 이상에서 호환 가능하다. ‘구글 핏(Google Fit)’, ‘언더아머 레코드(UA Record by Under Armour)’, ‘조본 업(UP by Jawbone)’과 ‘마이 피트니스 팔(MyFitness Pal)’ 등 구글 스토어의 다양한 피트니스 기록 앱과 활동을 동기화할 수 있다.

‘파슬 Q’ 스마트워치는 여성라인 ‘Q원더(Q Wonder)’와 남성라인 ‘Q마샬(Q Marshal)’로 구성되며, 각각 4개 스타일로 출시돼 총 8개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Q원더’는 부드러운 커브 형태의 원형 케이스이며, ‘Q마샬’은 남성적 느낌의 톱니바퀴 모양 원형 케이스로 디자인 부분에서 차별화된다. 가격은 라인 모두 40만 원대이며, 케이스 색상과 스트랩 디자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시계 스트랩은 가죽, 실리콘,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bracelet) 등으로 호환 가능하며, 스마트워치의 특징인 워치 페이스는 다이얼 컬러(dial color)부터 인덱스(index), 핸즈(hands), 서브아이(sub-eye)까지 원하는 스타일대로 맞출 수 있도록 수백 종류가 제공된다.

파슬 측은 ‘파슬 Q’의 장점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는 디자인과 스타일을 꼽았다. 패션시계 브랜드로서 디자인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 기존 스마트워치에 비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워치 제조 역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11월 미스핏(Misfit) 인수를 통해 보강했다는 입장이다.

성우창 파슬코리아 대표는 “200여명의 미스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미스핏 인수를 통해 시계 무브먼트에 전차칩을 합성한 속칭 ‘스마트 아날로그 무브먼트(Smart Analog Movement)’도 개발해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파슬의 스마트워치는 이번에 출시를 발표한 ‘터치스크린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액티비티 트래커’ 등 3가지로 분류되며,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와 ‘액티비티 트래커’는 내달 신제품 출시 예정이다.

성우창 파슼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파슬 그룹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파슬 Q’ 스마트워치 출시에 이어 ‘마이클 코어스’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워치와 하이브리드 워치, 액티비티 트래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