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기준 40개 기업 97개 서비스 제공, 서비스 기업·제품 계속 확대

[아이티데일리] 공공기관에서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에 들어간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스토어인 ‘씨앗’이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이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공공기관들에게 각종 기업과 제품, 그리고 도입 프로세스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 클라우드스토어 씨앗 개요

실제 최근 몇몇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많은 기관들이 민간 클라우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각종 정보 제공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정부3.0 경영평가에 민간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점수를 부가하는 등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서비스에 들어간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은 9월 말 현재 40개의 기업과 민간 클라우드서비스 공급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97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기업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거친 후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

▲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의 이점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을 이용할 경우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공공기관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업체는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먼저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공공기관은 클라우드서비스 구매 전 무료체험을 할 수 있고, 구매 절차에 대한 기록 및 증빙이 가능하며,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실적에 대한 증명이 용이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업체는 1만 3천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할 수 있고, 조달청 연계를 통한 정부 및 공공 통합 조달채널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외에 공공부문 클라우드와 관련된 법·제도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으며, 해외·공공부문 클라우드 트렌드 분석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클라우드스토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후 필요한 서비스를 검색하고 서비스를 체험한 후, 구매대상 목록을 선정하고 구매요청서를 발송해야 한다. 이후 답변서 접수/평가를 거처 서비스를 선정/계약 이용, 이용실적 등록 절차를 거치게 된다.

▲ 클라우드스토어 조달방법

클라우드스토어 조달방법은 중앙조달과 자체조달 방법이 있다. 중앙조달은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서비스인 경우로 수요자는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에서 서비스 선정 후 조달청에서 구매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자체조달은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등록되지 않은 민간 클라우드서비스를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에서 검색·선정·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해외사례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공공 클라우드 마켓을 운영하는 등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시행 중이다. 미국과 영국은 클라우드 우선 적용(Cloud First) 정책을 통해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호주,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은 영국과 협력해 클라우드 조달체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공공 클라우드 마켓을 가장 잘 운영하는 나라에는 영국이 꼽히고 있다. 영국은 클라우드서비스 전문스토어인 디지털마켓플레이스와 클라우드 조달 프레임워크(G-CLOUD)를 통해 민간서비스 도입을 활성화하고 있다.

실제 영국 정부는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서비스 채택을 장려하기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따라 2012년 2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했다. 클라우드스토어의 온라인 카탈로그를 통해 정부기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이 공급자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리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클라우드스토어는 개설 후 현재까지 12억 6,338만 파운드(한화 약 1조 8,786억 원)의 거래를 중개했다. 25,601개 서비스를 클라우드스토어에서 유통해 거래액 중 53%를 중소기업을 통해 공급하고, 77%를 중앙정부에서 구매했으며, 23%를 기타 공공부문에서 구매한 결과를 낳았다.

 
한편 영국 ‘G-Cloud 프레임워크’는 정보통신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용 IT 자산의 새로운 이용방식을 정부부처에 적용함으로써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IT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 ICT 기업이 공공서비스 영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산업정책적 목표를 추진했다. 또한 공공기관들이 정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특정 애플리케이션 및 업무 서비스를 이용, 자체적인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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