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컴퓨터월드] 클라우드가 ICT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면서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클라우드와 SKT, KT, LG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공공부문에서도 정부통합전산센터, 교과부 등으로 클라우드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하지만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부분 인프라 서비스(IaaS)로 클라우드 사용자가 플랫폼을 직접 선택·설치하는 불편과 플랫폼 중복운영으로 인한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통일된 환경(플랫폼)이 없어 모바일처럼 풍성한 응용이 핵심인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큰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SaaS 기업과 같은 클라우드 사용자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간에 상호호환성이나 상호운용성이 보장되지 않아, 클라우드 사업자에 종속성(Lock-in)과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성하는 수요·공급 업체나 기관들에게 아키텍처, 기능, 인터페이스, 규격 등을 표준화해 공유하고, SOA 등 글로벌 표준 패러다임과 기술들에 기반함으로써 벤더, 인프라, 응용 독립적인 기술적 중립성과 개방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목표를 통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국내 5개 기업들(크로센트, BD, 클라우드포유,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인라이프)과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세계 1위 전자정부 플랫폼인 표준프레임워크에 기반해 클라우드 SW와 서비스의 편리한 개발·운영·이용을 지원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주도하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의 Open PaaS ‘파스-타’를 개발해 공개했다.

2014년부터 2016까지 3년 동안 R&D 과제를 통해 탄생한 파스-타는 2016년 4월 ‘파스-타’라는 이름으로 정식 1차 버전이 릴리즈됐다. 파스-타는 파스(PaaS)와 타(TA)의 합성어로, 영어로는 파스(PaaS), 고마워(TA, Thanks 구어체)의 의미를, 한글로는 파스에 타(탑승)라는 중의적 의미이다.

 
‘파스-타’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제어하면서 그 위에서 응용프로그램이나 SaaS들이 쉽게 개발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파스-타는 글로벌하게 검증된 오픈소스(Cloud Foundry)를 활용해 개발되고, 전체가 오픈소스로 개방되며, 다양한 인프라, 미들웨어, 개발언어들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오픈소스인 파스-타는 아파치 라이선스를 채택해 누구나 이를 자유롭게 활용 및 개작 가능하다.

파스-타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플랫폼 서비스(PaaS)를 제공하거나 이용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 SW 기술기반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인프라(IaaS) 제공자는 파스-타를 활용해 플랫폼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미래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발전 가능하며, 클라우드SW(SaaS) 제공자는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파스타 기반의 SaaS 개발과 서비스 제공으로 파편화된 플랫폼 상에서 플랫폼별 중복개발을 피하고, 플랫폼의 풍부한 기능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다.

파스-타의 특징: 개방성과 품질 확보

파스-타는 다양한 언어, 기술, 국산 SW 자원을 지원함으로써 개방성 확보와 국내 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파스-타는 8가지 이상의 개발 언어, 10종 이상의 프레임워크 및 4가지 이상의 런타임 환경을 제공해 PaaS 서비스 제공자가 별도의 작업 없이 다양한 개발·운영 환경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확장성이 뛰어난 모듈화된 구조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자가 추가적인 환경·서비스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국산SW탑재: 큐브리드, 티베로(Tibero), 제우스(Jeus)와 같은 국산 SW와의 호환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이들을 선탑재해 PaaS 서비스 잠재고객 확대와 국산 솔루션의 판매 확대에 기여한다. 또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선탑재해 기존 공공부문의 서비스의 원활한 이식을 보장한다.

 
오픈소스의 철저한 검증과 보완: 오픈소스(Cloud Foundry) 전 기능을 분석, 검증, 개선해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안정성과 품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경험으로 안정적인 기술지원 체계를 확립했다.
다양한 가이드 제공: 오픈소스의 가장 큰 난점인 설치와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한글 가이드를 깃허브(GitHub)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활용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해 PaaS 서비스 시장 진입 장벽을 해소했다.

 
편리하고 확장 가능한 UI: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제공함으로써 PaaS 서비스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 관리와 PaaS 운영자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간편한 설치 자동화 지원: 복잡하고 어려운 PaaS SW 배포를 도와주는 ‘설치 자동화’를 제공해 다양한 IaaS 서비스에 손쉽게 PaaS를 배포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스-타의 기능: 편리한 개발과 안정적인 운영관리

클라우드 기반의 편리한 개발 환경 및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체계적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손쉬운 가상머신 설정과 실행: 높은 추상화 수준의 가상머신 설정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사양의 개발 환경을 손쉽게 설정하고 실행한다.
개발, 테스트, 운영환경 간 높은 이식성: 개발에서 테스트, 운영을 위한 획일화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제공하고, 운영 중인 서비스를 손쉽게 이식 가능하다.

 
템플릿 기반의 빠른 개발 환경 구성: 미리 구성된 다양한 템플릿 구성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생성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활용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파스-타 환경의 개발 지원을 위한 개발도구 지원: 기존에 널리 활용되는 설치형 개발환경 이클립스(Eclipse)와 연동할 수 있는 플러그인을 제공해 기존 개발 환경과 손쉽게 연동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사용자 포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개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개발환경 구성의 용이성을 제공한다.
플랫폼 서비스(PaaS) 통합 권한 관리: PaaS 서비스 내 사용자, 조직 및 각 공간의 통합 관리 기능과 조직, 공간 별 권한 관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및 자원의 관리 효율성을 제고한다.
자동화된 서비스 스케일링: 가상머신들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들의 주기적인 상태 체크를 통해 리소스 부족 시 자동 확장 및 장애 발생 시 자동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

 
운영현황 통합 모니터링: VM부터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이르는 전 영역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시스템의 현황파악 효율성을 제고한다.

 
미터링 기능 제공: 미터링 기능을 기본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운영을 위한 과금이나 운영정책 실행을 지원한다.

 

적용 사례

국민 앱 개발 공모전: 행정자치부는 클라우드 기반의 국민 앱 개발 공모전을 위한 PaaS를 파스-타 기반으로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K PaaS-TA 시범서비스: 코스콤은 지난 4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파스-타 기반 PaaS 시범서비스 공동운영에 관한 협력을 맺고, 9월 9일 최초로 파스-타 기반의 PaaS 서비스 K PaaS-TA를 개시했다.
PaaSXPert: 크로센트는 파스-타 기반의 PaaS 상용 솔루션 PaaSXPert를 출시했다.
SysCafe: 인프라닉스는 파스-타 기반의 DevOps 서비스 SysCafe를 무상으로 서비스한다.

국내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파스-타

글로벌 커뮤니티 참여: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클라우드 파운드리 재단의 실버멤버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개 SW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호환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플랫폼 전문가 육성 체계 확립: 해외 OJT 교육을 통한 글로벌 커미터 양성을 추진 중이며, 국내에는 오픈플랫폼 개발자 커뮤니티를 설립해 플랫폼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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