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기반 HW사업 성장 및 다양한 클라우드 이전 지원 역량 강조

▲ 최영선 한국오라클 시스템즈 사업부문 부사장

[아이티데일리]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대에 소프트웨어(SW)나 하드웨어(HW)는 물론 IaaS(서비스형 인프라), PaaS(서비스형 플랫폼), SaaS(서비스형 SW)까지 모두 보유했다는 점을 내세워 클라우드 강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HW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더욱 매진한다.

8일 한국오라클(사장 김형래)은 자사 시스템즈 사업 부문 현황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자사의 강점인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엑사데이터 DB 머신(Exadata DB Machine)’, 스토리지, ‘스팍(SPARC)’ 프로세서 기반 서버 등 HW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밝힌 오라클은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부터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모두 동일한 인프라 환경을 기반으로 서비스 가능함을 강조했다.

최영선 한국오라클 시스템즈 사업부문 부사장은 “오라클 시스템즈 사업부는 3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첫째는 ‘엑사데이터’ 리더십 강화, 둘째는 스토리지 부문 고성장, 셋째는 유닉스 서버 시장점유율 확대가 그것”이라며, “지난 4분기동안 한국오라클의 HW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왔다. 특히 그 중 돋보이는 것이 ‘스팍’ 기반 유닉스 서버로 3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 측은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자사 DB 및 SW를 기반으로 HW까지 사용할 경우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꼽았다. 특히,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migration) 측면에서 온프레미스(내부구축형)부터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모두 동일한 인프라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오라클 엔지니어드(Engineered) 시스템 및 스토리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Cloud at Customer) 등을 거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직접 이전까지 포함하는 총 5가지의 폭넓은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 김현규 한국오라클 시스템 세일즈 컨설팅 본부장

또한, 오라클은 지난해 말 내놓은 32코어의 ‘스팍 M7’을 바탕으로 기존 유닉스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8코어 ‘스팍 S7’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다운사이징 및 비용절감 이슈에도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 유닉스 사용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x86으로의 이전을 고려했다면, 여기에도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이 밖에 오라클은 최근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6’ 행사에서 발표한 바 있는 ‘엑사데이터 SL(Exadata Sparc Linux)’ 등의 HW는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과 암호화 등의 장점을 보유한 ‘스팍’ 프로세서의 장점을 살리고자 하는 요구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현규 한국오라클 시스템 세일즈 컨설팅 본부장은 “오라클은 온프레미스부터 클라우드까지 모든 인프라를 동일한 환경으로 제공 가능하므로, 고객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업무를 마이그레이션한 뒤 다시 돌이켜야 하는 상황이 생겨도 그것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이것이 불가능한 것이 벤더 종속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인수한 라벨로시스템즈(Ravello Systems)를 통해 데스크톱 가상화(VDI) 환경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겨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을 제공하는 등, 오라클은 리스크 없이 클라우드로 이전 가능한 ‘클라우드 인슈어런스(Cloud Insurance)’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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