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상단 투명창으로 출력과정 볼 수 있어 쉬운 원리 이해 가능

▲ 신도리코가 교육용 기능을 강조한 3D프린터 ‘3DWOX DP201’을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오피스 솔루션 전문기업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교육용으로 특화된 3D프린터 ‘3DWOX DP201’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3DWOX DP201(이하 DP201)’은 올해 초 신도리코가 독자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개인용 3D프린터 ‘DP200’의 후속모델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화이트톤 외관은 영국 디자인 그룹 탠저린과 공동 개발했다. 조형 크기는 가로 210㎜, 깊이 200㎜, 높이 189㎜로 동급 최대크기를 자랑하며 소비전력은 75W로 전작인 ‘DP200’의 150W에 비해 전력소모 부담을 절반가량 줄였다.

적층 두께는 전작인 ‘DP200’과 마찬가지로 최소 0.05㎜까지 가능하다. 별도 슬라이싱 과정 없이도 설계 프로그램에서 직접 출력이 가능하며, 오픈형 카트리지를 적용해 필라멘트만 교체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필라멘트 자동 공급 기능 역시 지원한다.


교육 효과 높이는 디자인 및 설계, 세계 최초 휘어지는 베드 적용

신도리코는 ‘DP201’의 가장 큰 특징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디자인 설계를 꼽았다. 제품 정면과 상단에 투명 창을 적용하고 내부에 LED등을 설치해 출력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필라멘트 원료가 공급되는 노즐부를 눈에 잘 띄게끔 설계해 노즐의 기능과 출력물이 조형되는 원리 등을 자세히 학습할 수 있다.

학교 및 교육시장을 겨냥,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출력물을 분리시킬 때 별도의 칼이 필요 없는 ‘플렉서블 베드(flexible bed)’를 탑재했다. 기존에는 출력 후 조형물을 베드에서 분리하는 과정에서 조형물이 부서지거나 스크래퍼를 사용하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DP201’은 열전도율이 낮고 탄성이 좋은 플렉서블 베드를 적용함으로써, 베드를 구부리는 것만으로 자연적으로 조형물이 분리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DP201’은 필라멘트 원료로 ‘PLA(Poly Lactic Acid)’를 지원한다. PLA는 식물성 전분을 주원료로 해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없는 안전한 소재로, 폐기 시에도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친환경 재질이다. ‘DP201’은 이러한 안전보증 설계를 인정받아 미국 UL규격과 국내 KC인증 중 클래스B(가정용) 등급을 획득했다.

▲ 학생 모델이 출력물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휘어지는 소재를 적용한 ‘플렉서블 베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용자 친화 기능 대거 탑재

사용자 친화적인 신도리코 ‘DP201’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 개인도 손쉽게 3D프린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노즐 막힘 현상을 예방하는 ‘필라멘트 자동 공급’ 기능과 베드의 수평을 손쉽게 맞출 수 있는 ‘베드 레벨링(Bed Leveling)’ 기능을 지원한다. 출력물이 쌓이는 베드의 수평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출력 도중 조형물이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DP201’은 프린터의 수평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하고 조작 패널을 통해 조작 방법을 안내하므로 출력 성공률을 한층 높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작 패널은 스마트폰과 유사한 크기의 5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출력 상황이나 기기 상태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기계와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웹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하면 PC, 스마트폰, 태블릿을 통해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력 과정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연결된 기기를 통해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이철우 신도리코 이사는 “이번 ‘3DWOX DP201’은 3차원 출력의 원리를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으로,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에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3D프린팅을 활용한 교육 과정 개설이 활발하고, 대학에서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시장에서의 큰 수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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