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키보드’ 및 ‘리얼 펜’ 탑재, 최대 15시간 사용 가능

▲ 한국레노버가 ‘요가북’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레노버가 그동안 콘텐츠 소비용으로나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태블릿PC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기 위해 ‘3-in-1’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기존 노트북의 물리적 키보드 대신 터치 기반의 디지털 키보드를 장착하고, 이를 드로잉 패드로 전환해 디지털 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10일 한국레노버(대표 강용남)는 노트북의 생산성, 태블릿의 휴대성, 손 필기가 가능한 노트패드의 감성을 결합한 ‘요가북(Yoga Book)’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 물리적 키보드 수준의 타이핑 경험을 제공하는 ‘사일런트 키보드’

신제품 ‘요가북’은 물리적 키보드를 없애고 디지털 키보드인 ‘사일런트(Silent)키보드’를 탑재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풀 사이즈의 터치 백라이트 키보드는 약간의 진동을 주는 ‘햅틱(Haptic)’ 반응 기능을 내장해 물리 키보드에 가까운 타이핑 속도 및 정확성을 제공하며, 도서관 같이 조용한 장소에서도 소음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크리에이트 패드’ 및 ‘리얼 펜’으로 전문가급에 준하는 드로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일런트 키보드’를 비활성화하면 새로운 입력장치인 ‘크리에이트(Create) 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와콤의 필(Wacom feel) 기술이 적용된 ‘리얼(Real) 펜’은 최대 2,048레벨의 압력과 100도의 기울기를 감지하며, 이를 ‘크리에이트 패드’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전문가급에 준하는 드로잉 기능을 제공한다.

▲ ‘요가북’ 기본 스타일러스 펜 액세서리 ‘리얼 펜’

특히 ‘리얼 펜’은 스타일러스 촉과 실제 잉크 촉을 교체해 종이와 ‘크리에이트 패드’에 모두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종이에 메모한 내용을 즉시 디지털로 전환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 교체도 필요 없어 편리하다.

▲ ‘리얼 펜’으로 종이에 메모한 내용을 즉시 디지털로 전환시킬 수 있다.

외형 측면을 살펴보면, ‘요가북’은 25.6cm(10.1인치) 풀HD(1920×1200)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 소재 유니바디를 바탕으로 레노버만의 ‘와치 밴드’ 힌지를 적용한 디자인을 갖췄다.

무게는 690g으로 일반 13.3인치 노트북 대비 절반 수준이며, 총 두께는 9.6㎜로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4.05㎜에 불과하다. 이는 모나미 볼펜 수준의 두께로, 키보드를 포함해 10.1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투인원’ 제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게 레노버 측 설명이다.

‘요가북’은 윈도우10(Windows 10)과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우’를 탑재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 중 특히 안드로이드 버전은 커스터마이즈된 ‘북 UI(Book UI)’를 통해 기본적인 키보드 단축키와 마우스 커서, 멀티태스킹, 작업표시줄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존 PC와 흡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8,5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인텔의 저전력 기술을 통해 안드로이드 버전 최대 15시간, 윈도우 버전은 최대 13시간의 사용시간을 보여주므로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인텔 아톰(Atom)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4GB(기가바이트) DDR3 램(RAM), 64GB 저장 공간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추가적으로 최대 128GB의 마이크로SDHC(MicroSDHC)를 지원해 저장 용량을 넉넉하게 확장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돌비 애트모스(ATMOS), 윈도우 버전은 돌비 오디오 프리미엄을 각각 장착하는 등 엔터테인먼트용 성능도 갖췄다.

▲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가 ‘요가북’을 소개하고 있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노트북과 태블릿, 노트패드의 장점을 두루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사일런트 키보드’와 ‘리얼 펜’을 통한 입력 방식의 다양화와 ‘북 UI’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라며, “신제품 ‘요가북’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터치’ 기술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요가북’ 안드로이드 버전이 59만 9천 원, 윈도우 버전이 69만 9천 원이며 10일부터 11번가를 통해 판매된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샴페인 골드’와 ‘건메탈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의 와이파이(Wi-Fi) 모델로, 윈도우 버전은 ‘카본 블랙’ 색상의 와이파이 및 4G LTE 모델로 출시된다. 4G LTE 버전은 LG유플러스를 통해 1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레노버는 ‘요가북’ 출시를 기념해 10일부터 11번가와 함께 고객 사은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매 고객 선착순 1천 명을 대상으로 ▲OK캐시백 상품권 ▲요가북 정품 파우치 ▲64GB 마이크로SD(MicroSD) 카드 ▲OTG 젠더 등 1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하며, 윈도우 버전 ‘요가북’을 구매하면 ‘오피스365(Office 365)’도 추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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