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전용망 통해 주행 기록, 주유, 도어 개폐, 도난 예방 등 저렴하게 관리

▲ 민동순 SK네트웍스 카라이프 전략실장(좌),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비즈 본부장(우).

[아이티데일리] 저렴한 모듈 가격 및 관리 비용, 편의성 등 IoT 전용망의 장점을 바탕으로 안전단말기, 주차 공간 알림 서비스, 렌터카 관리 등 새로운 IoT 서비스가 출시된다.

14일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이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와 손잡고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을 IoT 전용망 ‘LoRa(로라)’를 통해 제공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TCMS, Total Car Management System)은 임대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주행기록 및 주유를 관리하고, 도어 개폐 여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위치 확인으로 도난 예방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수시로 바뀌는 업무용 임대 차량은 수기로 인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나, TCMS를 활용할 경우 운행기록이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돼 오류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엔진 과열, 엔진 회전 수, 자동변속기 회전 속도가 기준 값을 벗어났을 때 차량의 상태를 알려주고, 엔진오일과 기어오일을 체크해 예지 정비로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양사는 이러한 시스템에 SK텔레콤의 ‘LoRa’ 네트워크를 도입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oRa’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1/2 수준이라 단말기의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으며, 통신료는 기존 대비 1/3, 유지보수 등 관리비는 2/3 수준에 불과해 IoT 전용망의 특징인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전체 관리비를 평균 5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CMS 단말기 제조업체에 모듈을 무료 지원하는 등 ‘LoRa’ 네트워크 기반의 단말 제조를 지원했으며, 올해 시범 적용 후 전체 렌터카에 향후 확대 적용함으로써 IoT 전용망의 생태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양사는 ‘카 라이프(Car Life)’ 관련 추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나아가 에너지 마케팅 및 정보통신유통 등 SK네트웍스의 다른 사업에도 SK텔레콤의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LoRa+LTE-M)를 적용해 해외 진출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비즈 본부장은 “SK텔레콤의 앞선 IoT 기술력을 바탕으로 렌터카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량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커넥티드카 솔루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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